2024년 산행기

명화, 우면산을 가다 (7/25)

산무수리 2024. 8. 3. 00:15

<여름방학>

                  나태주

여름방학 때 문득 찾아간
시골 초등학교

햇볕 따가운 운동장에
사람 그림자 없고

일직하는 여선생님의 
풍금 소리

미루나무 이파리 되어
찰찰찰 하늘 오른다

 

 

오늘 건강검진 재검 받는날이다.

아침에 피검사 받고 나니 시간이 많이 남는다.

영화 검색을 해 보니 조조영화를 볼 수 있을것 같다.

부지런히 이수역 아트나인에서 퍼펙트 데이를 봤다. 원래 산나리랑 보려던 건데 산나리는 같은날 딸과 봤다고.

보고나니 내집 화장실 청소라도 깨끗하게 해야 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장 브랑제리 빵도 사고 찻집에 앉아 있는데 일찍 올 수있다는 명화.

부랴부랴 짐 싸서 사당역 보쌈집에서 세일러마랑 셋이 만나 감자 옹심이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우리는 우면산으로.

세일러마가 깻잎 잰거에 감자를 줬다. 안 그래도 짐 무거운데 산에 가는 사람에게 감자라....

 

사당역 2번출구-우면산-양재시민의 숲 (둘, 덥고 후덥지근한 날)

 

 

오늘 우면산에 가기로 하긴 했지만 그래도 산인지라 조금 염려를 했다.

감자까지 싸 짊어지고 가니 짐도 무겁다. 정말이지 감자 던져 버리고 싶다고.. ㅎㅎㅎㅎ

여차하면 중도 하산하리라 마음먹고 가는데 오늘 명화가 생각보다 잘 쫓아온다. 그래서 욕심을 내 소망탑 정상까지 찍고 무사히 양재시민의 숲으로 하산완료.

스탬프 찍고 저녁을 먹기에 시간도 이르고 아직 배도 안 고픈지라 빙수 먹고 집으로~

명화야,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