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06년 일기장

메리한 크리스마스 되시와요~

산무수리 2006. 12. 22. 10:29

'동지'- 신덕룡(1956~ )

폭설이다. 하루 종일

눈이 내려 집으로 가는 길이 지워졌다.

눈을 감아도 환한 저 길 끝

아랫목에서 굽은 허리를 지지실 어머니

뒤척일 때마다 풀풀, 시름이 날릴 테지만

어둑해질 무렵이면 그림자처럼 일어나

홀로 팥죽을 끓이실 게다.

숭얼숭얼 죽 끓는 소리

긴 겨울밤들을 건너가는 주문이리라.

너무 낮고 아득해서

내 얇은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눈그늘처럼 흐릿해서 들여다볼 수 없다.


밤이 제일 길다는 동지입니다. 새알심이 들어간 팥죽을 먹어야 잡귀가 물러난다지요? 숭얼숭얼 끓었던 갓 쑨 동지 팥죽 한 대접을 들고 나와 눈 쌓인 마당 곳곳에 놓아가며 식혀 먹었지요. 눈 속에서 먹는 팥죽은 더더더 붉고 달았지요. 애동지에는 팥시루떡을 해먹는다지요? 오늘이 바로 애동지입니다. 어머니는 홀로 흐릿하게 팥시루떡을 쪄놓고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정끝별.시인>


Ace cannon - Auld Lang Syne.




공적 모임인 한산 청소년 산악위원입니다




역시 공적모임인 구로닥들입니다.
5년 동안 행복했습니다~



달마교 멤버들입니다.
미모들이 빠졌네요~



동업자들입니다.



청풍, 여산과 함께입니다



조블 러너들과 짱해피입니다~



웰빙산행의 주자인 세일러마, 박과일, 쫀누나입니다



산계 패밀리와 함께 한 짱해피입니다



넘버4가 컴백한 산계입니다. 오진관광이 빠졌습니다~



설곽 동료입니다~



송이회 언니들입니다



옥주봉 원정대입니다



부산 일신 멤버입니다



올해 백두대간 완주를 한 대단한 친구
조블계의 미녀인 바람꽃입니다~



주장각이 미국에서 안부를 전하네요
꽃피는 봄이 오면 집으로~



카드가 없어 빌려왔습니다



산에 오르는 마음으로 새로운 1년을 살고자 합니다.

제 마음은 I Will Always Love You~
헌데 제가 뒤끝이 있습니다.
잘 삐집니다.

잘 해 준 사람,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잘합니다.
그것도 제 방식대로요...
의리와 신의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조폭 수준입니다.
약속은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혹시 서운한게 있다면 고의는 아니랍니다.
배려심이 부족해서 이기적인 제 성정 때문이지요.
아직도 여드름이 나는걸 보면 철들기도 그른것 같고...
별로 달라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참고 보시던지 나보기가 역겨우시면 즈려밟고 가시던지...
어째 협박 같네요. ㅎㅎㅎ


즐거운 연휴 맞으시와요~
2006년 마무리 잘 하시고
2007년 함께 산에 가요~
함께 달려요~~
아자,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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