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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미가 백미인 영동 백화산 가기 (9/22)

김명인 길섶에 뿌려놓은 코스모스  여름 내내 초록줄기를 뻗더니 길가에 추분의 꽃대들을 잔뜩 세웠다 아침나절에 내려놓는 햇살  제법 선선해졌지만 아직도 한 무더기 무더위가 짓누르는 한낮, 코스모스가 이룩한 생산은  수백수천 꽃송이를 일시에 피워낸 것인데 오늘은 우주의 깃털바람 그 꽃밭에다 하늘하늘 투명한 햇살의 율동 가득 풀어놓고 있다 알맞게 온 색색의 꽃잎들이 결을 맞춘다 새털처럼 가벼워진 지구가 코스모스 잎잎 위에서 저마다의 이륙을 준비한다 코스개관: 반야교-백화산 산림욕장-주행봉-부들재-한성봉 (백화산)-계곡길-주차장 원점 회귀 (덥지만 덥지 않던 날, 당나귀 6명)  9월초 계곡산행을 끝으로 여름이 끝날 줄 알았는데 추석까지 아주 더웠다. 헌데 금욜 비가 많이 내리더니 토욜부터 갑자기 가을의 향기가..

2024년 산행기 2024.09.24

추석 연휴 대모산 가기 (9/18)

심경보 봄 어느날 베란다 화분들에 물 주다가  무심코 빈 화분도 흠뻑 적셔 주었다.  며칠 뒤 싹이 쏙 돋길래 심은 적도 없는 씨앗의 정체가 궁금해 계속 물 주며 살폈더니 싹이 자라 줄기가 되고 어느새 덩쿨이 되어 옆 화분의 방울토마토 줄기를 타고 오른다. 예쁜 하트 모양 잎사귀들을 보니 어딘가 눈에 익지만 설마하며 몇 달을 기다렸더니 드디어 9월의 첫날 아침 작은 꽃을 수줍게 피워올렸다. 옅은 파란색이 고운 나팔꽃! 초대한 적 없는 꽃이 여길 어떻게 찾아왔을까? 아파트 4층 베란다에  더구나 방충망도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이것이 기적인가? 기특해 보고 또 보고 좋아서 자꾸 웃음이 난다. 코스개관: 수서역 5번 출구 (스탬프)-수서역 6번 출구 (스탬프)-대모산 정상-태극사 방향-일원역 아웃..

2024년 산행기 202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