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16

관악산 산행 (8/25)

박종영  봄을 보내고 동동한 8월 맞아 흰꽃, 자주꽃, 한 줄 무지개 무늬로 웃고 있는 저거, 별빛 모아 핀 탓일까? 자욱한 안개로 솟아 하느작거린다 칠월칠석 오작교 난간에 서린 서러운 이슬 마시고 우는가? 저토록 시린 빛깔 더 고우니 어찌 초롱꽃 시샘을 나무라랴 달빛 아래 옷고름 풀고 팔랑대는 하얀 몸뚱이 너 도라지꽃이여! 네 가슴 빌려 내 임 하면 어떠랴, 갸륵한 구름꽃아 코스개관: 청사역-과천향교-용마능선-연주대 3거리-사당역 (둘, 오늘도 더움)  리사가 산행 후 장공주랑 셋이 밥을 먹자고 연락이 왔다.그래서 코스를 관악산으로 잡았다.청사역에서 내려 향교 지나 용마능선으로 올라가는데 리사가 산행 하는줄 알고 오늘 널널할줄 알고 등산화도 약한거에 무릎 보호대를 안 들고 왔다는 장공주.날이 더우니 무..

2024년 산행기 2024.08.28

아작산 정동진 나들이 (8/23~24)

이남일 헤어져 본 사람은 안다. 사랑하던 사람도 빗속에 뿌려지는 꽃잎처럼 슬픔을 안고 멀어진다는 것을 바람 소리만 스쳐도 마음은 갈잎처럼 흔들리고 물소리만 들어도 밤을 뒤척이는데 별빛만 보아도 눈물이 쏟아져 아픔에 젖은 무게만큼이나 흔들리지 않으려고 돌이 되었다. 향기만 다가가도 숨이 막혀 달빛 속에 금잔화는 울지 않으려고 악물고 굳은돌이 되었다. 8/23 (금) 아작산 1박 여행을 어렵게 날을 잡았고 처음엔 8명이 간다고 하더니 죽순은 남의편 건강때문에 빠지고 제비꽃도 일을 다시 시작해 못 온다고...기차는 3명은 11시 기차를 서울역에서 타고 그리고 청량리, 양평, 원주에서 타고 정동진에 1시에 내렸다.송죽이 옥수수를 삶아올줄 알았는데 잊어 버렸단다.그래서인지 내내 속이 헛헛하다.역 뒤 송죽 추천 밥..

2024년 일기장 2024.08.28

서울 둘레길 가기 (고덕역~올림픽공원, 8/20)

이성선한밤 짐승이 되어 울까 눈물 가득 꽃이 되어 울까 광야에 웅크려 하늘을 본다 몸은 지상에 묶여도 마음은 하늘에 살아야지 이 가지 저 가지를 헤매며 바람으로 울어도 영혼은 저 하늘에 별로 피어야지 절망으로 울던 마음 그 가난도 찬연한 아픔으로 천상에 빛나야지 광야에 웅크려 다시 하늘을 본다 마음 잎새에 빛나는 별빛이어 눈물 가득 꽃이 되어 울까 한 마리 짐승이 되어 울까 코스개관: 고덕역 1번 출구-고덕산-일자산-올림픽 공원역 (둘)  오늘부터 2학기 출근날.2시 고덕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환승역을 지나쳐 되집어 가는데 이번엔 한 정거장 전에서 내려 결국 거의 40분 넘게 늦었다. 으째 이런일이....아무튼 거의 3시가 다 되 만나 둘레길을 가는데 오후에 가서인지 그늘이 많아 그나마 다행이다.오늘 바..

2024년 산행기 2024.08.28

앵봉산-봉산 가기 (8/18)

이성선한밤 짐승이 되어 울까 눈물 가득 꽃이 되어 울까 광야에 웅크려 하늘을 본다 몸은 지상에 묶여도 마음은 하늘에 살아야지 이 가지 저 가지를 헤매며 바람으로 울어도 영혼은 저 하늘에 별로 피어야지 절망으로 울던 마음 그 가난도 찬연한 아픔으로 천상에 빛나야지 광야에 웅크려 다시 하늘을 본다 마음 잎새에 빛나는 별빛이어 눈물 가득 꽃이 되어 울까 한 마리 짐승이 되어 울까  오늘 당나귀 산행일인데 덥다고 쉰단다.당나귀가 달라졌다. 이러다 사라질 수도 있겠다 싶다.장공주에게 혹시나 해 연락하니 당나귀도 쉬는데 우리가 가도 되냐고...너무 많이 쉬어 가자 했고 대신 둘레길 코스에서 스탬프 찍는 구간을 가기로 했다.구파발역에서 기다리는데 한떼의 사람들이 관광버스에 탄다. 뭔가 보니 절에 가는 차인데 오늘이 ..

2024년 산행기 2024.08.28

걷사모 인천 월미도 나들이 (8/7)

이시영  여름비가 사납게 마당을 후려치고 있다 명아주 잎사귀에서 굴러떨어진 달팽이 한 마리가 전신에 서늘한 정신이 들 때까지 그것을 통뼈로 맞고 있다  오늘 걷사모 모임은 인천역에서 만나 둘레길을 걷는다고.수산나는 코로나에서 회복이 덜 되 최종 결석을 했고 7명이 만나 점심부터 먹고 시작한다고.차이나타운 초입의 복집에서 오늘은 복날이라 복지리와 간장게장으로 이른 점심을 먹었다.음식이 담백하고 맛이 좋은데 우리가 먹은 음식 중 그중 비싸다.오늘 총무를 정숙샘이 하기로 했는데 카드를 안 들고 왔단다. 그래서 내가 한다고 했다.  오늘 더운 날씨가 다 걷지 않고 바다열차를 탄다고.열차 타는 곳 바로 앞 카페의 커피가 완전 착하다. 여기서 커피 들고 나와 바다열차 타러 가니 경로 우대가 있다.  기차는 2량인데..

2024년 일기장 2024.08.28

당나귀 새바위 만나러 가기 (8/4)

송찬호  요즈음 간절기라서 꽃의 집배가 좀 더디다 그래도 누구든 생일날 아침이면 꽃나팔 불어준다 어제는 여름 꽃 시리즈 우표가 새로 들어왔다 요즘 꽃들은 향기가 없어 주소 찾기가 힘들다지만 너는 알지? 우리 꿀벌 통신들 언제나 부지런하다는 걸 혹시 너와 나 사이 오랫동안 소식이 끊긴다 하더라도 이 세계의 서사는 죽지 않으리라 믿는다 미래로 우리를 태우고 갈 꽃마차는 끝없이 갈라져 나가다가도 끊어질 듯 이어지는 저와 같은 나팔꽃 이야기일 테니까 올부터 우리는 그리운 옛 꽃씨를 모으는 중이다 보내는 주소는, 조그만 종이봉투 나팔꽃 사서함 우리 동네 꽃동네 나팔꽃 우체국 코스개관: 상천휴게소-가은산-둥지봉-새바위-옥순대교 (엄청 덥던 날, 다섯)  제천 새바위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가기로..

2024년 산행기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