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경길을 가다 은행나무 아래 멈춰 섰다 떨어진 노란 잎 하나 주워 들자 손끝에 찌릿하게 전해오는 전기 가을이 지는 신호다 어디로 가야하나 떨어진 낙엽들 속에 서성이는 허기진 그리움의 주소는 여전히 미확인 상태 가야한다 손끝의 온기 식기 전에 애정이 목마른 그대 찾아 가을이 지는 소리 전해야 한다 찬바람 불어 손끝이 시려 와도 놓지 못하는 나뭇잎 하나 쓸쓸함이 우르르 떨어지는데 아, 어디로 가야하나 코스개관: 국민대-형제봉-대성문-보국문-대동문-진달래능선-백련공원 지킴터 (둘, 춥지 않은 가을날) 장공주와 이북오도청에서 올라가 삼천사로 하산할 계획으로 경복궁역에서 만났으나 이쪽이 무슨 행사인지 오도청 버스가 올 생각을 안한다.코스를 바꿔 오랫만에 국민대에서 올라가기로 해 버스를 타고 내려 국민대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