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에게’- 신동엽(1930~1969)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 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
4월 한복판 진달래 산천 되면, 진달래꽃 붉은 함성 온 산하 뒤엎으면 떠오르는 쓸쓸한 서정. 동학혁명, 4·19혁명… 혁명의 시인, 혁명의 계절인데 왜 하필 이 시? 진달래 같은 수줍음, 여린 서정, 무덤 속까지 가는 순정이 혁명의 알맹이, 항심(恒心)일지니. 하여 뻔뻔하고 드센 껍데기는 가라. <이경철·문학평론가>
코스개관: 거림-길상암-작은도장골-시루봉- 청학연못- 음양샘-석문-삼신봉-청학동
함께 한 분들: 미산 패밀리 6, 히말라야 패밀리4+1, 통영인, 둘리 그리고 나 (14명)
날씨: 첫날 후덥지근 한 날씨. 계곡 속을 헤매고 있어 조망을 볼 수 없었음. 저녁 무렵 내린 호우성 소나기, 둘째날 가스가 낀 날씨로 조망을 보지 못한게 옥의 티.
4월부터 지리에 들겠다는 소망으로 대피소를 두번이나 예약했다 멤버 성원이 되지 않아 취소를 했다.
가끔 지리에 가는데도 지리 하면 늘 '그리움'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6월 연휴 지리에 들자는 초대장. 많이 망설이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고 이런 기회가 아니면 평생 가 볼 수 없는 곳인지라 태클을 무릎쓰고 산행에 참석하기로 결정.
최종 확정된 멤버가 수도권 출발이 7명에 통영에서 한분이 아침 합류하는 지라 출발시간이 늦어진다고... 더구나 서울 출발 팀원 중 한명이 산행을 해 본 적 없는 재일교포라 산행이 많이 느릴거라는 사전 양해 연락까지 받았다.
무거운 짐 진 산행을 한지 까마득한지라 한편은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산행시간이 길지 않을것 같은 서운한 감정이 교차.
6/5 (금)
9시 수원터미널에서 둘리를 만나 신갈로 가기로 했으나 퇴근 후 준비하느라 너무 늦게 나선 탓에 결국 신갈에서 만나는 시간을 거의 1시간 이나 늦는 결정적 실수를 했다.
차 두대에 7명이 나누어 타고 거림에 예약한 민박집을 향해 출발.
연휴인지라 차가 밀리니 점점 더 미안해 진다.
비몽사몽 가다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거림 민박집 '두지바구식당' (055-972-1421, 011-871-1420)에 도착한 시간이 3:30.
그 시간 미산님이 나와 맞아주신다.
둘리님과 히말라야 님 블로그를 통해 미산이란 분을 알고는 있었다.
헌데 나와난 먼 나라의 이야기인것 같아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다. (괜히 침만 흘릴 테니까...)
헌데 일부러 우리와 스케줄을 맞춰 주시고 산행 안내를 해 주신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음이야....
일단은 시간이 너무 일러 인사만 하고 각자 방에서 우리끼리 잠깐 취침주 한잔씩 마시고 억지로 잠을 청했다.
통영에서 오시는 분이 10시에 오신다고 해 7시 기상해 천천히 출발하기로 했었다.
6시반 쯤 인터폰이 울린다. 식사하러 오시라고...
주인이 우리가 너무 안 나오니 걱정되서 연락을 한것.
잠 설치고 밖에 나와보니 버스 정류장 겸용인 집터가 아주 근사하다.
늘상 지리산은 중산리나 구례에서만 와 봤는데 새로운 코스 하나를 알게 되는 즐거움.
6/6 (토)
모닝콜에 잠이 께다
출발 10분 전.
아침 먹고 나물이 풍족해 남겨 내일 점심을 위해 싸고 공기밥도 몇개 주문해 싸고 짐 챙기고 차 두대는 청학동에 가져다 놓고 통영인 도착하고 환한 낮에 정식으로 서로 인사 나누고 짐 정리하고 출발.
미산팀에는 전자저울까지 있어 배낭을 일일히 재 보는데 남자 배낭은 다 20K 가 넘고 우리 배낭은 12~3K 정도.
히말님 배낭에 압력솥까지 넣어 그중 무거웠다.
길상암
숙소에서 거림에서 세석가는 등산로 입구가 생각보다 가깝다. 안내산행 버스 한대도 서 있다.
왼쪽은 세석가는 길. 우리는 우측 길상암 이정표를 따라 올라간다.
길상암 앞 계곡을 보고 우측으로 봍는다.
암반으로 된 계곡. 아주 그냥 죽여줄것 같다...
계곡을 바라보며 조심조심 도장골을 간다. 14명이라는 적지 않은 인원. 부담이 될것 같다.
길은 희미하지만 길은 길이다. 잠시 후 계곡에서 후미도 기다릴겸 쉬면서 물도 받고 간식도 먹고....
첫번째 쉼터
이 계곡을 건너 올라가는길은 조금 희미하다.
중간중간 너덜성 길도 있고 나무들이 길을 막고 조심하지 않으면 길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간간히 표지기가 있어 조금 안심이 된다.
잠시 후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계곡을 끼고 가는길에 표지기가 더 많이 달렸고 미산팀도 우측길이 맞다는것 같은데 우리는 왼쪽 길로 올라간다.
헌데 점점 길이 희미해 진다. 이 길이 맞는건가 의심스럽다. 한참 기다리니 후미에서 소리가 나고 계속 진행하라는 연락이 온다.
길이 희미해진 곳에서 쉬면서 간식먹기
이곳이 작은도장골이라고 한다. 길이 상당히 거칠다. 등산로라기 보다는 고로쇠 채취용 길인것 같다. 백 하자니 너무 멀리 왔기에 그냥 능선에 올라서면 될것 같다고...
조금 올라가면 제대로 된 길이 나올줄 알았는데 조금만 가면 청학연에서 점심을 먹을 줄 알았는데 길은 갈수록 거칠어지고 급기야는 키를 넘는 산죽밭을 온몸으로 헤치고 올라가야 했다.
이 길을 앞장서 간 히말님이 갈만 하다고...
아니 이 길이 갈만한 길인거야? 급경사의 키를 넘는 산죽 밭이?
스틱도 소용없고 양손으로 산죽을 붙잡고 죽을 힘을 다해 기어 올라갔다. 조금만 올라가면 좀 나은곳이 나올까 하는 소망으로 죽어라 올라가니 뒤에서는 왜 그리 빨리 가냐고 누구 속 죽이냐고 놀린다.
우리팀 중 둘리와 나만 선두에 끼어 있다...
선두에서 이렇게 헤매는데 후미팀은 말 해 무엇하리...
후미를 기다리며 미산패밀리 팀과 면접을 보는데 대전, 마산, 부산에서 온 전국구 팀이라고...
친구도 있고 조카도 있고..... 혈연에 지연에 블연에 산연까지 얽히고 섥힌 시절인연이 만들어진 멋진 하모니.
제일 막내인 행인님이 40대 초반이라 던가?
둘리표 날치알 새싹 비빔밥 만드는 중
길보러 올라갔다 되돌아 내려와 남은밥 앉지도 못하고 서서 먹는 낭만산객과 그 친구 초혼 (두분은 부산지부)
후미를 기다리며
점심 먹고 나서도 좀더 너덜도 헤매고 넝쿨도 헤치고 조금 키 작은 산죽도 헤치고 올라갔는데도 아직 능선에는 닿지 않았다.
후미 기다리며 한판 더 쉬고 조금 올라가니 비로서 정상 등산로가 나온다. 휴~ 어찌나 기쁘던지....
이젠 우리도 걸어서 갈 수 있다~
시루봉 올라가는 길
시루봉 올라가는 바위길. 한팀이 내려다 보면서 야영팀이라고 하면서 부러워 한다. 언제 해 보냐고....
이 바위 기어 올라가는데 소영씨 그야말로 죽을 힘을 다 했다는 후일담.
시루봉에서 후미 기다리기...
이런 패션으로 지리 온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산 처음으로 오면서 지리 오는 사람도 나와보라 그래~
소영씨 생각보다 밝은 표정으로 올라온다. 바위 기어 오르느라 죽을뻔 했다는데도 히말님과 후미팀들이 잘 챙겨 무사히 여기까지 함께 왔다.
휴~ 이젠 정말 힘든 길은 없다고.. 조금만 가면 청학연이 나온다고...
조망이 아주 좋을 자리인것 같은데 가스가 끼어 보이지 않는다. 마음의 눈으로 봐야 하나 보다.
청학연 가는길도 어디로 가는지 짐작만 할 뿐이다. 다음에 와 찾을 수 없을것 같다. 우리끼리 왔다면 절대로 못 찾을 곳에 있는 청학연.
청학연에서 놀기
인공으로 만들었다는 청학연. 물이 깨끗하진 않았지만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긴 했지만 지리 안에 연못이 있으리라 짐작이나 했을까?
연못 옆에는 커다란 암반이 있어 금상첨화.
여름인 지금도 좋지만 사진에서 본 단풍 진 청학연은 한숨이 저절로 나오고 눈 쌓인 청학연은 생각만 해도....
여름에 왔으니 가을, 겨울 청학연도 와 봐야 하지 않느냐는 미산님.
정말 그럴 수 있었으면....
한참 놀고 슬랩 올라갔다 기어 내려오고 히말님 특별간식도 한숫가락씩 먹고 소영표 블루도 한잔씩 맛보기로 먹고....
이곳에서 미산루로 바로 갈 수 있다는데 행인님은 바로 내려간 적은 없어 모른다고 해 처음엔 그 말을 이해 못했었다.
한참 옆으로 아래로 위로 오르내리는데 늘상 오던 이 팀도 우와좌왕 하는 그렇게 깊숙한 곳에 미산루가 있는건가?
세석 올라가는 등산로를 만났다. 중간 계곡에 비닐 플라이 치고 자리잡은 한팀도 있고 한 팀은 비닐 배낭커버를 쓰고 벌써 누워있다.
나무데크 깔려있는 세석가는 길에 한팀도 비박을 준비하는데 미산님이 조금 올라가면 비박하기 좋은 터가 있다 알려준다.
소혼님이 주치의 치료 고맙다며 영신사지를 알려준다고 해 우리도 모다 쫓아 올라갔다.
영신사지에서
영신사지는 터가 참 넓다. 조금만 시계가 트이면 촛대봉과 영신봉이 보일텐데 아쉽기만 하다. 이곳엔 귀신이 많아 야영 안한다고.
이정표도 보이고...
음양샘에서 물을 받는데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헌데 맞을 비가 아닌것 같다. 부랴부랴 잠바 꺼내입고 배낭 카바를 씌우고 물뜨고 미산대를 찾아 올라가는데 멀다.
비는 그칠줄 모르고 바쁘게 두 팀이 플라이부터 치고 그 안에 젤트를 설치. (폴대 없는 텐트를 젤트라고 한다던가?)
미산루에 비해 아직 보완이 많이 필요한 히말루. 아무튼 젤트 두동 치고 짐 넣고 텐트 안에서 통영산 장어 구어먹기.
비만 오지 않았다면 밖에서 둘러앉아 함께 할 저녁을 비 때문에 팀별로 할 수 밖에 없는게 아쉽다. 그중 대표선수 한 두 명면 양 젤트를 왔다 갔다 하고...
힘든데도 사진 찍느라 여념없는 소영씨와 일본에 안부전화로 동창생 챙기는 동창회장님. (일본도 되는데 나의 Lg는 이곳에서도 불통 ㅠㅠ)
주종을 가리지 않고 이것 저것 주는대로 맛을 보았다. 이젠 자야 하는데 아무래도 젤트 안이 좁은데 비가 내리니 밖에 나가 잘 수도 없다.
그 와중에 기사 한 두 사람은 양 가장자리에서 잠이 들어버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가운데 끼어 시체처럼 억지로 잠을 청했다.
옆 젤트에서는 음악 소리도 나고 말소리도 두런두런 들린다....
새벽 둘리가 체해 두번이나 토했나보다.
주치의 깨서 사혈, 침, 약 처방 해 주고 주물러 주고 해서 겨우 안정을 시켰다. 왕진비가 키로당 계산하면 대략 160만원 정도 나온다고...
그새 비가 그쳤고 토하는 와중에 달을 봤다는 둘리. (그런 줄도 모르고.. 미안타..)
주치의는 텐트 밖으로 나가 자 조금 넓어진 텐트에서 새벽녘까지 다시 잠이 들었다.
6/7 (일)
아침이 되 살아난 둘리. 뒤에서는 아침밥 하느라 바쁘다...
우리도 미산루에 잠시 들어와 봤다. 화려한 이 천이 우산천이라고....
미산루 주인장인 미산님과 소영씨
현판도 멋지다~
장어에 밀린 등심을 구어 아침으로 먹고 하이라이스에 남은밥 끓인것 먹고 나니 배가 부르다. 새로 한 밥은 점심 도시락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통영인은 오늘 천왕봉에서 통영팀을 만나기로 하셨다고 먼저 출발 하셨다.
원래 우리도 아침 짐 놓고 영신대를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환자도 있고 날씨도 흐리고 힘들어 하는 백성도 있는지라 영신대 숙제는 다음에 하기로 했다.
짐 다 챙기고 젤트 걷고 미산팀은 미산대 자리 고르느라 바쁜 모습.
집터 고르기...
큰 배낭 놓고 사진 찍고 싶다는 둘리의 소망으로 이런 사진도 찍고....
카메라가 몇대인지....
겁나게 큰 배낭을 일렬로 놓고 사진도 찍었다.
미산루에서 음양수까지는 생각보다 가까웠다. 어제는 굉장히 멀게 느껴졌는데... ㅎㅎ
음양수에서 물 받고 미녀 삼총사끼리...
물 받고 청학동으로 하산 하는 길. 오늘도 날씨는 뿌옇다. 조망을 허락하지 않는것 같다.
선두팀 후미를 기다리며....
석문
지리산 남부능선은 2월에 한번 올라온 경험이 있다. 계절이 달라서인지 멤버가 달라서인지 반대 방향이어서 인지 느낌이 또 많이 다르다.
아무튼 선두그룹에 끼어 부지런히 쫓아 내려가다 좀 쉴만한 곳이 나오면 후미를 기다리며 잠깐 쉬고...
전망대에서...
소연씨가 점점 더 많이 쳐지나보다. 그렇기도 할거다. 매주 산행하는 우리도 힘든데 온몸이 내몸이 아닐거다. 그야말로 한약 약발로 간단다.
웬만한 원정팀도 주치의는 있을지 몰라도 주치한의사 있는 팀은 아마 없을껄?
침은 기본이고 약도 소화제, 술 깨는 약, 무릎약 강장제에 예뻐지는 약까지 있다던가?
헬기장에서 후미 기다리며
헬기장에서 하도 안오니 히말님이 되돌아가 소영씨 배낭을 뺏어 히말님 배낭에 얹었다. 그게 미안하다고 소영씨 초장에 거의 뛰다시피 가 쫓아가느라 혼났다.
헌데 차차 발걸음이 느려진다. 미산님 속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말씀하면서 가라고... ㅎㅎ
사람소리가 들려온다. 삼신봉이 거의 다 왔나보다.
삼신봉이 천왕봉 조망이 아주 좋다는데 오늘도 또 천왕봉을 볼 행운은 없는것 같다.
삼신봉에서 둘리표 나물비빔밥 먹기
삼신봉은 단체 팀이 사진 찍으랴 밥 먹으랴 아주 복잡하다. 우리도 한쪽에 자리 잡고 둘리표 비빔밥을 비벼 나누어 먹는데 양이 좀 작은듯 하다.
라면까지 끓여서 먹고 단체팀 떠나고 우리들도 단체 사진 찍고 출발.
아쉬운 조망.
이곳에서 도솔산님이 다리를 다치셨다고...
미산 패밀리 핵심 멤버시라고...
미산루는 공교수님 작품이라고.. (기술이 하도 좋아 공교수라고? 미산님과 친구이자 행인님과 인척)
삼신봉에서 단체. 소혼이 사진 찍을때 마다 포즈 바뀐다고 찍는 사람의 투정을 들어가며...
샘터에서 물 마시기...
드디어 끝.
다리에 힘 풀려 한번 넘어지고 겨우겨우 내려오니 청학동.
선두 내려온 사람들이 시원한 맥주를 준다. 한잔 마시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히말님과 소혼님은 차 가지러 거림으로 가고 (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이곳에서 차량 수배는 어렵지 않다고..) 후미 기다리며 옷 갈아입고 맥주로 간단한 하산주.
헤어지기 서운하여...
거림에 함께 가 뒷풀이 겸 하면 좋겠는데 갈 길이 먼지라 후미까지 완전히 도착하니 15:30.
이곳에서 간단하게 맥주와 파전으로 간단한 뒷풀이를 하고 차 도착해 짐 정리하고 싣고 아쉽지만 미산 패밀리와 작별하고 출발한 시간이 16:30.
히말님과 주치의는 구례 들렸다 올 일이 있어 승용차에 5명이 타니 뒷자리가 조금 불편하다.
그 와중에 삼성궁 구경하고 가라는 히말님의 전화. 정말이지 오지랍도 넓다.
뒷자리 비몽사몽 가고 잘 가다 천안 가까워가며 밀려 신갈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9시.
간단하게 해장국으로 저녁을 때우고 히말팀과 헤어지고 둘리가 집 앞까지 택배 해 주어 편하게 집에 오니 10시.
둘리 백으로 좋은 팀에 끼어 지리산인들과 함께 지리에 든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한 6월.
정말이지 행복했다.
고마움을 글로 다 표현 못하겠다.
그래도 그 고마움과 행복감을 부족하지만 두루 나누며 산행기를 마칩니다.
감,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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