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살(布薩)식당’-홍성란(1958~ )
저 외진 데로 가
혼자 밥 먹는 친구를 보고
일곱 사람이 식판 들고 그쪽으로 몰려가네
산나리
긴 목을 휘어 물끄러미 보고 있네
혼자 밥 먹어 보셨는지. 직장 동료 끼리끼리 화기애애 어울리는 번잡한 식당 한쪽 차지한 민망함 느껴 보셨는지. 봄소풍 가 외진 데 홀로 숨어 가난한 도시락 까먹는 학생 보셨는지. 혼자 밥 먹는 민망한 서러움보다 그 광경이 더 가슴 아리다는 것 다 아시지요. 그래 우리는 모두 다 한 식구인 것을. 군더더기 없이 단정한 시조 한 수 인간사 따뜻한 사람살이 산나리까지 동참케 하네요. <이경철·문학평론가>
산계 패밀리의 넘버4의 전문직 최종 합격 소식.
직장 다니던 남푠이 먼저 직장 때려치우고 유학을 가더니 아들도 가더니 본인까지 휴직계를 내고 석사, 박사를 하고 3년 전 귀국.
올해 전문직 공부를 한다고 해 고생문에 들어섰다 생각했는데 한번에 1,2차 시험에 합격해 버렸다.
정말이지 너무 장하다.
이촌동 패밀리 관계자의 와인바 Half past Ten 에서 만났다.
아직 해가 긴지라 한강이 내다보이는 전망 좋은 분위기.
대장님이 와인 한병 쏘셨고 안주 겸 저녁으로 해물 떡볶기, 하프패스트 텐 피자, 스파게티를 먹었다.
축하를 위해 가져온 케잌도 맛 좋았다.
다음 순서는 미모정상이라고...
박사 논문 준비중인데 아예 박사에 전문직 2관완을 하라 했다.
붙으면 당장 방학도 하기 전 연수를 받아야 하고 연수점수를 잘 받아야 발령나는데 유리하니 이제부터 진짜 고생문 시작이라고 한다. 그래도 본인이 원해서 하는 고생이니 이것도 행복한 고생이지 싶다.
두 동상들은 공부하느라 바쁘니 산에는 셋이라도 다녀야 하는데 대장님은 배우는게 너무 많으시고 오진관광은 몸이 협조를 해 주지 않아 1시간 이상 산행은 아직은 무리라고...
난 나대로 양으로 승부하느라 여기저기 내가 부르기도 하고 넘이 불러주면 달려가야 하고...
고생 많았어. 톡톡.
추카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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