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2 - 은행나무’-김명원(1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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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으로 부풀어 오르는
느슨해진 시간의 두꺼비집에
새 퓨즈를 갈아 끼우고
한때는 푸르름이었던 우리 사랑의
전원을 힘껏 올리면
일시에 켜지는
너에게 가는 스위치
수천수만 촉수의 그리움이 켜진다.
푸르름 미처 가시지도 않은 채 떨어져 포도(鋪道) 위를 쓸고 가는 은행나무 이파리들. 찬바람보다 더 가슴 시리게 그리움도 쓸고 가는데. 아, 이 시 참 밝고 생산적이네요. 환한 햇살 아래 노란 은행잎들 수천수만 촉 그리움 또다시 낳고 있네요. 추억도 그리움도 바로 눈앞에 현전(現前)케 해 우리 생(生) 윤택하게 하는 것이 여성시 특유의 미덕 중 하나일 것을. <이경철·문학평론가>
1. 만나는곳: 2009.11.21 (토) 13:40 양재동 화물터미널 버스정류장
2. 코스개관: 화물터미널 (13:50)-옥녀봉-이수매봉-헬기장-청계골-옛골 (17:00)
3. 날씨: 춥지 않았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았고 날씨도 비교적 화창함
4. 멤버: 영등회 6명
5. 뒷풀이: 옛골토성
-외부강사 초청강연
외부강사 초청강연으로 중대병원에서 나오신 분이 1시간 동안 신종플루, 유행성이하선염에 관한 예방법에 대한 강의 실시.
방송실은 기계는 많은데 막상 방송을 하려면 애로사항이 정말 많은 곳.
근본적 대책이 절실한 곳 중 하나.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겨우 무사히 끝냈다.
-영등산악회 청계산 가기
오늘 산행 우려한대로 지난달 새신자는 이런 저런 핑계로 다 불참.
그나마 여성산악회 될 뻔 했는데 박샘이 청일점으로 참석해 면피.
노량진역에서 9호선을 타러 가는데 차기 총무 내정자인 오샘이 지갑, 잠바를 교대로 놓고 와 두번 왔다갔다 해프닝으로 늦게 출발.
그나마 중간합류자가 없어 마음은 좀 가볍다.
동작에서 환승해 선바위역에서 버스타고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아직 2시는 아니다. 휴~
오후시간이라 남들은 하산하는 시간 올라가니 산길은 한갖져 좋다.
오늘 헤매는 백성이 없어 산행시간이 빠를것 같다.
출석석정 좋은 김샘이 일 때문에 2회 빠지고 모처럼 참석하니 아무래도 힘들어 한다.
우리의 미모지킴이 박샘이 후미에서 잘 챙겨오고 있으니 걱정 끝.
젊은 청춘이 3명이나 오니 박샘 남자 혼자라 좀 그렇다면서도 싫지않은것 같다. ㅎㅎ
5;1 가는거 쉽지 않지. 그것도 대부분이 동상들인데...
다들 간식을 많이 싸왔다. 상대적으로 빠르고 덜 쉬니 먹을 기회도 적어 미처 다 풀지 못한 상태.
옥녀봉에 올라 박샘 위해 막걸리 1잔 사는데 커피 있으면 좀 달라고 한다. 팔아햐 하는데 못 들고 왔다고...
배낭에 있는 4개를 주니 막걸리 한잔 공짜로 더 먹었다. ㅎㅎ
옥녀봉 지나니 사람들이 역시나 많아지지만 주말 줄서서 가는 수준은 아니다.
낮은 산이라지만 여기도 눈이 남아있다. 메이커 산은 아니지만 산 맞다는걸 실감하게 된다.
돌문바위 가는데 동업자 김샘이 내려온다. 우리보고 왜 이제야 여길 오냐고 자긴 집에 가 옷 갈아입고 오는거라고 한다.
좀 기다렸다 함께 내려가자 해도 부리나케 도망가신다.
돌문바위 3바퀴씩 돌고 정상에 올라가 정상 사진 찍고 조금 백 해 헬기장에서 하산시작.
4시간 예상한 산행을 3시간 만에 끝내 버렸다.
하산하며 박샘 12월 마라톤용으로 동계용 버프 하나 장만.
년 1회 영랑마라톤 이름을 표방하고 단체로 대회를 나가는데 올해도 새로 몇몇이 입문하기로...
오늘도 옛골토성에서 오리훈제로 뒷풀이.
오리라고하면 입이 저절로 벌어지는 박샘. 이러저래 입 벌어질 일만 있네...
옥샘이 집에서 구워 온 맛 좋은 군고구마를 산에서 못 먹어 내려와 먹으니 색다른 맛.
저녁까지 잘 먹었는데도 6시 밖에 안 되 다들 어리둥절. 8시는 된 줄 알았다고...
복장불량도 어느정도는 해소되었고 오늘 나온 멤버들은 나름대로 영등회 핵심멤버 급.
12월 산행은 송년산행 겸 망년회를 3토가 아니 셤 기간 (12월 10일) 에 안산-인왕산 하고 광화문 바운더리에서 망년회를 하기로~
버스타고 나가 양제역에서 각자의 집으로.
난 오마니 김장도우미 하러 흑석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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