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태우다’ -서상만(1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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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내릴 때다.
서서히 사라지는
빛과 그림자.
세월의 손때
훌훌 털어버린
부재의 끝으로
휘리릭-연기처럼
누가 데려가 버렸다.
생각의 끝 빛도 그림자도 사라져간다. 손때 털어버리면 한 세월의 영욕(榮辱)도 사라져버릴 것을. 겨울 짧은 햇살, 흰눈 위에 지는 빛과 그림자처럼. 또 한 세월이여, 그렇게 가라. 갚을 것, 받을 것 없는 빈손으로. 휘리릭- 연기처럼 가볍게, 가뭇없이 날 데려가려무나. 없음도 없는 저 부재(不在) 그 너머로. <이경철·문학평론가>
코스개관 : 밀목재 - 논개활공터 - 사두봉 - 당재 - 수분재 - 신무산 - 차고개 (총 12km, 10:30~16:50)
위치 : 전북 장수군 장수읍
산 행 일 : 2010. 1. 17 (일: 맑음),
멤버: 당나귀 18명
날씨: 춥지도 않았고 바람도 불지 않은 산행 하기 포근한 날씨
1월 치고는 정말이지 바람도 불지않고 따뜻한 날.
오늘 코스는 사두봉이 제일 높은 산이라고...
눈이 적당히 쌓여있었고 아이젠을 하지 않아도 크게 미끄럽지 않았다.
그래도 스패치는 꼭 필요한 산행이었다.
넘어져도 아프지 않았고 하산길은 스키장과 눈썰매장 같이 죽죽 미끄러지는 신나는 길이었다.
러셀은 적당히 되어 있었고 수분재 지나서는 우리 팀이 처음 눈길을 밟는거였지만 산행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부회장님이 속이 좋지 않아 수분재에서 탈출을 했고 나머지 회원들은 즐겁게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예습 복습 하지 않는 연수지만 그래도 심적 부담감으로 산행기를 쓸 마음의 여유가 없어 사진만 올리는 산행기로 대신합니다.
뒷풀이는 백운호수에 와 성사장님이 제공한 특별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다.
감,고,사~
-이작가님 사진과 동영상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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