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비타민>
윤보영
참 이상해
늘 자고 일어나면
그대 생각
먼저 하는 거
아니라고 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야
그렇다고
싫은 건 아니야
매일 이렇게 시작해도
지금이
행복하니까
그래서
지금부터는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
아침에 하는
그대 생각은
하루를 신나게
하는 비타민이라고.
꽤 오래전 부터 회장님이 당나귀도 울릉도 가자 하신다.
2011년 1월초 울릉도에 갇혀 7일 만에 나온 안좋은 추억은 있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한 여름, 한 겨울 아닌 울릉도는 또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당나귀와 함께 박 여행도 처음인것 같다. 아무튼 표를 못 구해 못 갈 뻔 하다 토요일 오후 표를 어렵게 구했고 회비 입금도 했고 강릉까지 가는 차편은 총무님, 신천씨 2대에 11명이 나누어 타고 가기로 했다.
헌데 막판 작가님이 집안일이 있다고 취소 하셨다고... (일은 잘 해결 되셨는지, 작가님 안 계시니 꼼꼼하게 찍을 사람이 없어 나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총무님이 8:20 문전 택배 해 주어 윤호씨와 셋이 가다 죽전에서 회장님 커플을 태우고 조금은 불편하게 다소 밀리는 길을 가다 횡성 휴게소에서 신천씨 차와 만나 잠깐 쉬고 일단 강릉으로 고고씽!~
강릉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가니 발권은 1:30부터 한단다.
일단 점심을 먹어야 해 식당에 가니 밥이 없다고 해 조금 더 걸어나가 생선구이 백반으로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나니 강릉 카페 커피는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표를 받아 들어가는데 내 이름이 틀렸다고 해 부랴부랴 이름 바꾸고 드디에 탑승.
우리 자리가 나름 명당이라 바깥이 잘 보인다. 배는 2:50 배인데 막판 늦은 손님까지 태워 조금 늦게 출발.
사실 월요일 풍랑으로 배가 안뜬다는 소식에 이 여행을 가냐마냐 설왕설래 하는데 신천씨는 꼭 가야 한다고 했었다.
일단 다같이 들어가기로 해 배를 타고 들어가니 비로소 여행 실감이 난다.
신천씨는 낚시를 한다고 낚시대까지 가져왔고 줄도 새로사 감는데 마치 영사기 상영하는것 같다는 회장님.
깔깔대고 웃어가며 안내서에는 2:40 걸린다는데 실제로 3시간 넘게 걸렸다.
배 타기 전 윤호씨가 멀미약을 사다 주어 먹은 덕인지 멀미는 안했고 바다도 비교적 잔잔했다.
드디어 울릉도.
숙소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인데 가는곳 만남의 장소라는 곳의 멋진 나무가 보인다. (집에 올 때 확인해 보니 후박나무였다.)
일단 숙소로 가 짐을 풀고 (방 셋을 빌려 여학생 하나. 남학생은 둘로 나누어 숙박) 저녁을 먹으러 버스 정류장 앞 골목 식당가에 가 홍합밥을 먹었다.
헌데 홍합은 거의 안 보이고 밥도 너무 질었지만 배가 고파서인지 반찬 등은 맛있었다.
밥을 먹고 숙소에서 보이는 촛대바위를 보고 오는데 반대편이 더 멋지다는 주인장.
반대편에 가보니 도동까지 갈 수 있는 해안도로인데 중간 낙석으로 다리가 망가져 지금은 통제 해 일부만 갈 수 있는 곳이다.
내일 성인봉에 올라가기로 했는데 KBS에서 올라가면 코스가 너무 짧다고 봉래폭포에서 올라가자는 회장님.
우린 그 길이 어떤지 몰라 무조건 콜하고 아침을 일찍 먹고 출발하기로.....
-사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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