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기>
윤보영
기분이 좋아요
기분이 좋다는 것은
가볍다는 뜻!
가볍다는 것은 그리움을
내려놓았다는 뜻입니다
내려놓았다는 것은 그리움을
펼침이고
펼침은 넓다는 뜻!
넓은 가을을 그렸습니다
나 보다는
그대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기에
어제처럼
들꽃으로 그렸습니다
기분 좋은 아침에
행복까지 덤으로 얻었습니다
산행일: 2019.10.6 (일)
코스개관: 고인돌공원-병산-무주 시장-남산-연징산3거리-연징산-3거리-마협봉-우적동길
날씨: 아침엔 추웠는데 한낮에는 더웠다.
멤버: 당나귀 7명
지난 산행을 9월 5주에 했고 오늘은 원래대로 첫주에 한지라 1주일 만에 정기 산행날이 되었다.
그동안 회비를 다 써 새로 회비를 걷었고 윤호씨도 왔고 장미인도 참석을 해 모처럼 7명이라 든든하다.
안성에서 이른 아침 먹고 원래 산행기점인 도산재3거리를 건너뛰고 고인돌 공원 도착. 여긴 거의 산이 아니라고...
고인돌 공원에서 인증샷 하고 출발~
사진 찍고 길을 건너 표지기 만났고 임도를 걷다 그래도 병산은 찍어야 한다고 잠깐 올라가니 나오는 병산.
인증샷 하고 하산 시작.
병산에서 내려와 표지기는 낮으막한 언덕으로 이어지는데 그게 다고 나머지는 밭이라고 통과해 무주 시내로 나가기.
왜? 아니면 점심이 너무 이르다나?
한적한 시내에서 농수산시장을 찾아 문 연 식당에서 빠가사리 매운탕이라는데 추어탕처럼 나온다.
가볍게 점심을 먹고 출발.
점심 먹고 남산을 향해서 가다보니 무주 낙지골목이 나온다. 잠시 낙지 시세도 물어보고 원래 기맥길은 아니지만 남산은 가보고 가자는 총무님 계획으로 남산 올라가기.
생각보다 등산로는 좋았고 정상으로 보이는 곳에 팔각정에서 잠시 쉬고 내려다보는데 큰 건물이 보이는데 하나는 초당대고 다른 하나는 백제고라나?
원래 기맥길인 초당대 갈림길까지 가기.
원래 기맥길인 초당대 갈림길을 드디어 만나다.
초당대 갈림길에서 연징산 갈림길까지의 등산로는 걷기 좋은 길이다.
후미는 밤 줍는다고 한참 만에 도착. 연징산은 기맥길은 아니지만 오늘 산 중 그중 높고 오늘 트랭글이 한번도 안 울었다.
작가님 정상석 없으면 안 간다 하시니 회장님이 정상석이 있다고....
갈림길에서 700m 가면 된다고 했는데 거리는 생각보다 가까웠고 가는 길 경치는 기대 이상이었고 여기서 영산강이 제대로 잘 보였다.
정자도 있어 사진도 찍고 한참 놀다 용샘 방향인줄 알고 간 길이 아닌것 같아 되돌아 올라와 잠시 알바를 하고 다시 3거리로 오는데 후미팀이 영 안온다.
선두가 안 간 용샘을 찍고 왔다고......
오늘 산길이 높은 곳이 없고 둘레길 수준의 길이라 큰 부담이 없다. 이런 길이면 마냥 걷겠다는 장미인.
조금 더 진행아니 조망이 끝내주는 곳에 전망대가 있다. 오늘 산길중 조망이 제일 좋은것 같다.
그동안 계속 놀아 빨리 진행해야 하는데도 안 쉴 수가 없다.
전망대 지나고 뚝 떨어지는 계단을 하염없이 내려오며 이 길을 반대로 올라가면 전망대에서 필히 쉬었겠다 싶은 생각을 하며 내려서다 다시 올라가가니 마협봉으로 추정되는 곳이 나오는데 누군가 의자도 만들어 놓고 나무 철봉도 해 놓아 선수 둘이 올라가보고 대나무 봉도 있어 여기서도 한참을 놀았다.
하산길에서 반대편을 보니 암릉성 능선이 보이는게 이 산이 높지는 않아도 군데 군데 암릉도 있고 멋진 곳이었다.
거의 다 내려오니 다시 임도를 만났는데 장미인의 탄성 소리가 들린다. 뭐지?
제법 큰 밤들이 군데 군데 떨어져 있어 여기서 밤 줍느라 또 시간을 지체하고 걸어 내려오니 아직 개통 안된 도로 공사중인 길이 나왔고 그 길 끝에 우리 버스가 올라와 만났다.
저녁은 낙지골목으로 다시 가 세발낙지 1마리씩 주인장이 젓가락에 말아서 주면 넣고 마늘을 얼른 하나 넣어주어야 빨판이 떨어진다.
신천씨는 조금 큰 낙지였는지 목이 메여 조금 고생을 했다.
여기서 낙지볶음과 연포탕을 시켜 나누어 먹었는데 확실히 서울에서 먹는 낙지볶음이랑은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배부르게 먹었고 저녁은 회장님이 쏘셨고 버스는 잘 가다 정안 부근에서 30분 정도 지체되 11시 다 되 농수산시장 도착.
회장님이 어깨수술을 해야 해 다음 산행은 기맥은 잠시 쉬고 단풍 놀이를 간다고......
-사진, 동영상 추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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