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0산행

1일 2산하다 조난 당할 뻔 (안산-인왕산, 5/31)

산무수리 2020. 5. 31. 17:51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이름 앞에 
‘개’ 자가 붙었다고 괄시하지 말란다 
아무 데서나 피는 흔한 꽃이라고 
무시하지 말란다 

사람들이 말했단다 
제 꽃말이 행복을 가져오고 
불편한 사람끼리 편해지도록 화해를 시킨다는 
이름은 개망초라고, 

반겨라, 웃어라, 기뻐하란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호들갑을 떨란다 
그래도, 마음에 내키진 않지만 
정성을 봐서, 바람에 이름을 흔들며 
‘개’ 자를 털어내며, 개처럼 충성을 다할 것이란다 
길가 흔한 꽃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란다 
세상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들은 언제나 
저처럼 흔하고 천한 것들이란다

 

 

 

 

 

 

 

 

 

 

 

 

 

 

 

뜨란채 아파트-안산 봉수대-생태육교-인왕산-홍지약수터-인왕산 아파트

어제 산에 못 온 하늘을 위해 산에 가기로 했다.
장공주도 시간 되면 오시라 했고...
10시 만나 안산 가며 충분히 쉬고 이야기 나누며 놀며 놀며 가니 나름 즐거움이 있다.
봉수대 찍고 맥주로 정상주도 마시고 무악재 생태다리 건너 인왕산 진입까지는 잘 했는데 우측으로 가 성곽을 넘었어야 했는데 왼쪽 약수터 가는 길로 가면 기차바위 갈림길 즈음에 갈것 같아 가다가다 정상 바로 밑 성곽까지 올라는 갔는데 넘어 갈 수가 없다.
길도 험하고...
백해 청련사 위 약수터로 해서 하산하니 홍제동이다.
족발로 늦은 점심을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집으로...
전에는 산 하나만 해도 힘들어 했는데 대장 잘못 만나 고생하고도 버리고 가진 않았다고 2산을 하고도 힘이 덜 든다하니 산행 꾸준히 한 효과가 나타나나 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길을 헤맸다. 잘난체 말고 산에서는 늘 겸손해야 겠다는 반성을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