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1산행

북한산 칼바위 찾아가기 (6/30)

산무수리 2021. 6. 30. 19:14

<꿈>

황인숙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코스개관: 4.19묘지 입구-북한산 둘레길 걷다 화계사 내려서기 전 샛길로 접어듬-화계사에서 올라오는 능선 만나다-빨래골과 냉골 갈림길-범골약수-칼바위-보국문-정릉-보국문역 (14:30~18:30)

피같은 셤 기간인데 시감이 몇 교시 걸릴지 몰라 약속 잡기도 힘들고 같이 놀 사람은 더더욱 힘들다.
월욜은 안양회 모임이었고 화욜은 지붕개량, 그리고 오늘은 모처럼 후미언니와 칼바위를 가기로 했다. 헌데 비가 내린다. 그것도 많이...
오후에 그칠지도 모르는데 예보는 계속 비. 그래서 취소.
1시반 퇴근하는데 비가 그쳤다.

일단 들고온 배낭인지라 원래 만나기로한 4.19묘지 입구에서 내렸다. 골목을 헤매다 북한산 둘레길을 만났다. 일단은 화계사 방향으로 가다 칼바위에 붙으려는데 화계사 가기 전 산으로 가는 샛길이 보여 따라가 보니 화계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다. 템플 스테이 온 외국인 사진을 스님이 찍어주고 계신다.
일단 정상 등산로와 만나 다행이다 싶어 칼바위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는데 역시나 돌계단이 장난이 아니지만 위험하진 않다. 2016년 장공주와 둘이 내려오며 엄첨 버벅대며 하산한 적이 있는데 아니었나? 오르막이라 쉬운건가?

빨래골과 냉골 갈림길이 나오고 약수터도 있어 물도 한바가지 마시고 칼바위 능선을 올라가는데 정릉 하산길도 2번 만났다. 업다운 몇번 하고 칼바위 능선이 이렇게 길었나 싶은데 진짜 능선에 붙었다. 뽀족한 바위들이 보이는데 오르막도 역시나 만만하진 않았다. 난간 잡고 겨우겨우 올라가는게 기억보다도 아주 길었다.
겨우 정점에 올라서 보는 조망은 역시나 멋지다.
데크가 깔린 길을 지나고도 주능선 붙는 길도 만만하진 않았다.
산성을 만나 어디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 동장대에서 태고사로 하산을 염두에 두었으나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헷갈려서 제일 짧은 코스인 보국문으로 하산하기로...

쉬지 않고 부지런히 나름 최선을 다해 내려왔다. 소나기가 내려서인지 계곡에 물이 많다. 정릉천 따라 걷다 보국문역에서 아웃. 나중 지도를 확인하니 동장대는 대동문에서 용암문 방향으로 더 진행해야 나오는 곳이다. 대동문 방향으로 안가길 정말 잘했다. 휴~ 각설하고 나름팀은 칼바위 안가는걸로 혼자 결정. 왜? 나도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