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1산행

만만한 산은 없다? 광명 도덕-구름산 가기 (8/7)

산무수리 2021. 8. 7. 19:16

<8월 담쟁이>

 

강현덕


동그랗게 꿈을 말아 안으로 접을래
빠알간 흙벽 속으로 자꾸 말아 넣을래
다져서 쌓은 꿈들이 사방으로 터져도

 

코스개관: 철산역 2번 출구-도문산-도덕산-밤일4거리-노온정수장-한치고개육교-천연약수터-구름산-천연약수터-너덜길-가리대광장-구름산 터널-광명시보건소 (10:00~15:45)

 

나름팀 다같이 산에 간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요즘 방학이라 넘버4가 열심히 참석하고 그에 뒤질새라 리사가 성적이 좋다. 부대장인 에인절고는 요즘 건강상 몸 사리느라 자제하고 하늘도 체력 조절중이라고 해 장공주도 몇번 빠진지라 지난번 산행에서 광명동굴 이야기가 나와 구름산을 가기로 했다.

산행기를 검색하니 나도 처음인 도덕산을 가면 전철역에서 바로 연계가 가능한지라 철산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참석 예정이던 장공주가 사정상 빠져 5명이 철산역에서 만났는데 초행이라 등산복 입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길을 알려준다.  마침 이 팀도 우리 바로 앞에서 출발해 따라가니 길 건너 스타벅스를 끼고 들어가니 야생화 단지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직진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고 왼쪽으로 평탄하게 돌아가는 코스가 있어 계단이 싫은지라 왼쪽길로 올라가보니 도문산 갈림길이 나왔다. 직진 해 도문산 찍고 내려오면 될걸 그랬다 싶다. 헌데 돌발상황. 리사가 어지러워 못 올라간다. 마침 벤치가 있어 누워있게 하고 넷만 도문산 찍고 내려와 도덕산을 향해 출발.

리사 배낭에서 짐을 다 뺐고 도덕산 가는길은 생각보다 멀었는데 정상에는 정자가 있고 올라가보니 183m 라는 설명이 써있다. 정자에 올라가 통영 꿀빵도 먹고 한참 쉬고 사진 찍고 구름산 방향으로 출발.

 

리사가 좀 나아지긴 했다는데 무리하면 안될것 같아 쉴만한 곳에서는 쉬고 간식 먹고 가는데 구름산 가는길은 생각보다 멀었고 노온정수장을 끼고 내려오니 길을 만났고 여기서 다시 산길로 이어지는데 철조망을 끼고 올라가는데 계단이 거의 200개인데 철조망 공사중이라 어수선 하기만 하다. 계단 정점에서 하늘이 얼려온 복숭아 통조림으로 더위도 식히고 당도 보충.

정수장 지나 한치고개 육교를 지나 올라오는데 리사가 또 컨디션을 바닥을 쳤나보다. 배낭을 아예 넘버4가 대신 지고 올라온다. 여기 정자에서 또 한참 쉬고 구름산을 향해 올라가는데 속도 안 좋다고 우황청심환을 꺼내 반알을 먹었다. 그리고 쉬었다 구름산 정상을 향해 가는데 정상 찍고 되돌아 와야 하는것 같다. 그래서 약수터에서 쉬게 하고 4명만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데 거리는 멀지 않은데 계단이 끝이 없다. 계단 중간 즈음 가학산, 광명동굴 갈림길이 나온다. 아마도 광명 누리길인것 같다.

우리도 겨우겨우 정상에 올라가니 여기도 정자가 있어 쉬고 가려는데 바로 옆 정상석이 있어 정상 인증샷 하고 다시 약수터로 내려와 내가 싸 간 유부초밥 먹기. 먹는건 정량제라 4개씩 의무적으로 먹었고 냉커피도 타 마시고 올라왔던 길이 아닌 보건소 갈림길까지 가는길은 너덜길이다. 어쩐지 사람이 없었다.

 

가리대 광장이라는 곳을 만나 여기서도 쉬고 보건소 방향으로 오다 정자가 있는데 바람이 끝내준다. 광명전자 에어컨 바람을 쐬고 쉬는데 이 에어콘은 시간이 지나니 작동을 안해 할 수 없이 출발해 광명 보건소로 하산하며 광명 터널도 넘어서서 보건소 앞으로 하산 완료.

에인절고는 산에서 동상이 집에 놀러 온다고 해 바로 가기로 했는데 산에서 밥을 먹은지라 차 마실곳이 없어 찾아놓고 가라고 하니 진짜 앞서서 찾집을 찾아 전화를 했다.

에인절고 먼저 보내고 오늘 자기 때문에 산행이 쳐졌다고 리사가 찻값을 냈고 하늘은 옷을 갈아있고 샤방샤방하게 앉아 있다. 차 마시고 서울 사람 셋은 길건너 철산역 방향으로 버스타고 가고 난 3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어제에 비하면 오늘은 그래도 시원했지만 그래도 덥긴 더웠던 날 1일 3산 하느라 고생한 나름팀에게 감사를~

두 언니들 컨디션 조절 잘 하시고 다음 산행에서는 원래대로 씩씩한 모습 보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