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1산행

인왕산 둘레길 완주하기 (8/14)

산무수리 2021. 8. 14. 20:43

<벌개미취>

 

김용수


고독, 힘겹게 달래며
주야장천 밭 갈고 베를 짜
구만리 하늘가로 알알이 별빛 여물면

천강에 다리 놓아
사랑을 이어주는 까마귀와 까치처럼

삶, 힘겹게 달래며
주야겸행 짐을 지고
여름바다를 지나 가을 하늘로 항해 할 때

자줏빛 향기 머금은 꿈 하나
가슴에 걸어준 청초한 당신

 

코스개관: 경복궁역 1번 출구-황학정-무악재 하늘다리 갈림길-개미마을-북악배수지-홍지문-등산로-창의문-수성동계곡-황학정-경복궁역 1번 출구 (10:00~15:30)

 

화욜 하늘, 남해와 함께 인왕산 둘레길을 홍지문에서 창의문 구간을 찻길로라도 완성을 해 거의 다 걸었다고 생각했다. 하늘이 토욜 손님이 와 참석 못한다고 해 둘레길을 오늘은 둘레길을 완성 하기로 했다.

경복궁역에는 경찰이 쫙 깔려 어디 가냐고 문더니 경찰들이 갑자기 이동했는데 아마도 광화문으로 간것 같다. 사직공원 지나 황학정에서 시작해 길 건너 쉼터에서 오랫만에 참석한 장공주가 빵, 수박 등 간식을 많이 싸와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시작.

기억에 여기서 홍지문 구간이 힘들었기에 힘 빠지기 전 가니 힘이 덜 들었다. 중간 잠깐 쉬고 개미마을 쉼터에서 떡볶이도 먹고 배불러 하며 홍지문까지 무사히 갔다.

헌데 홍지문에서 창의문 가는길은 산으로 올라가 등산로를 제대로 걷는다. 이 길이 경사도 급하고 하산길이 만만하진 않은 코스인데 오르막으로 오르려니 리사가 특히 힘들어 한다. 그나마 간간히 바람이 불어주는게 다행이라면 다행?

화욜 하늘 친구 남해를 이 길로 끌고 왔다면 인간관계 청산할 뻔 했다.

정상 가기 전 성덕사 하산길로 내려와 창의문까지는 마을을 지난다. 여기서부터 황학정까지는 멀지 않은줄 알았는데 멀었고 왔던 길인데도 헷갈려 두 번이나 잘못 들었다 되돌아 왔다. 자락길과 둘레길이 만났다 헤어졌다 하면서 더 헷갈린다. 끝날것 같으면서 계속 오르막 내리막 계단길은 쉽지 않았다. 몇번 쉬고 마지막 간식도 한번 더 먹고 무사히 황학정을 만났고 치맥을 먹기 위해 세종음식마을에 가 코코닥을 찾아 갔으나 공사중~

아쉬운대로 체부동 잔치집에서 맥주, 비빔국수, 냉면, 빈대떡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고 빠리 바게트에서 커피, 빙수로 마무리 하기.

등산로보다 더 힘든 둘레길을 그래도 무사히 완주하니 힘은 들었지만 뿌듯하긴 했다. 왜? 또 안와도 되니까......

같이 놀아준 미녀삼총사 감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