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투보기>
오소후
헛간 벽이면 어때요
덩쿨손 뻗어 가겠어요
작년 고추모지지대가 한 웅큼 걸린
헛간 벽이면 어때요
아름답고 어여쁜 이파리를 걸어 두겠어요
나서야 할 공간이 오로지 헌 벽 뿐이라면
그곳 울음 지운 미소
빨간 물결 흘러가게 하겠어요
이 헛간을 독락당이라 이름하고 싶어요
나의 기쁨이 그대의 기쁨도 되었으면
추석 전이 하늘 생일이다. 예전 케잌 주문할때 하늘 생일 축하라고 써 달라고 하니 개천절이냐고 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장소는 '디라이프스타일 키친 광화문점'을 예약했다고 한다. TV에도 방영됐고 몇번 와봤는데 다들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고 한다.
오늘은 며늘 생일이라 음식을 해다주고 싶어 미역국. 불고기, 나물 등을 없는 실력에 준비해 나오는길에 가져다주고 서울역에 내리니 시간이 많이 남는다. 노느니 서소문공원 지나 철길을 건너 배재공원 지나고 덕수궁 돌담길 지나 광화문 도착.
지중해 음식 4인 세트로 시키니 처음에는 아주 맛이 있더니 뒤로 갈 수록 가심비가 떨어진다. 특히 밥종류가 2가지, 면종류가 2가지가 되니 자연 한가지씩 았다. 여인 넷이 4세트는 좀 버겁다. 가격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큰데 남기려니 아까웠다.
각설하고 우아한 곳을 친구 덕분에 와보고 헬씨한 음식을 배부르게 먹었고 근처 스벅에서 선물받은 쿠폰으로 커피를 마셨다. 점심시간이랑 겹쳐 대합실처럼 붐비더니 시간이 좀 지나니 한갖져 졌다.
만나서 밥 먹고 청계천이라도 걷자던 하늘은 주인공 패션에 맞춰 샌들을 신고 와 걷기에는 부담스럽다. 순한공주 경복궁역 앞 '내자땅콩'에서 땅콩센베를 사러 가자고 해 가니 우리들도 하나씩 사준다.
집이 제일 가까운 리사에게 혜화역까지 걷자고 했고 하늘은 먼저 아웃하고 순한공주와 셋이 안국역까지 걸어가 아웃하고 리사와 둘이 헌재-북촌-감사원-삼청공원-말바위-숙정문으로 가려니 4시가 넘어 못 들어간다고 해 백 해 말바위에서 우정공원으로 내려와 혜화동에서 리사와 헤어지고 혜화역에서 아웃.
생파도 하고 과자 선물도 받고 덤으로 걷기까지 완성했으니 보람찬 하루였다. 다음 만남은 길상사 꽃무릇이 좋다고해 9월이 가기 전 철사모 걷기 모임을 하기로~
'산 이외... > 2021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대문 시장 패키지 걷기 (북촌~동대문, 12/18) (0) | 2021.12.19 |
---|---|
대중교통으로 제주 즐기기 1 (우도 올레길 걷기, 12/13) (0) | 2021.12.16 |
길상사 꽃보러 갔으나 (9/24) (0) | 2021.09.24 |
생일을 빙자한 모임 (2/1) (0) | 2021.02.01 |
남산 걷기 (1/14) (0) | 2021.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