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렴>
강현국
큰일났다, 봄이 왔다
비슬산 가는 길이 꿈틀거린다
꿈틀꿈틀 기어가는 논둑 밑에서
큰일났다, 봄이 왔다 지렁이 굼벵이가 꿈틀거린다
정지할 수 없는 어떤 기막힘이 있어
색(色)쓰는 풀꽃 좀 봐
벌목정정(伐木丁丁) 딱따구리 봐
봄이 왔다, 큰일났다
가난한 내 사랑도 꿈틀거린다
*벌목정정 : 나무를 베는 소리가 ‘정정’함. ‘정정’은 의성어, 한자(漢字)의 음차(音差)임.
코스개관: 광나루역 2번출구-광진교 -아차산 생태공원-아차산-망우산-망우공원 (셋, 쌀쌀한 날씨)
평일엔 손주 보느라 시간이 안되는 심심이가 딸네가 싱가폴 여행으로 17~20까지 시간이 된다고 한다.
그래? 그럼 산에 가야지......
아작산에 올리니 산나리만 손을 들어 지난번에 이어 셋이 산에 가기로 했다.
지난번은 심심이 가까운 관악산에 왔으니 이번엔 산나리 가까운 아차산에 가기로.
광나루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산나리는 그새 모자를 다 만들고 쓰고 왔다.
두 친구도 서울둘레길 도전해 보라고 스탬프북 2개를 받아 와 광진교 도장 찍고 아차산 입구에서 심심이도 모자 씌우고 셋이 수제 모자를 쓰고 진행.
두 사람은 둘레길 안한다는데 이미 모자를 받은지라 해야 한다고 반 강제로 입문.
오르막에서는 역시나 힘들어 하는 심심이. 헌데 힘들땐 먹는것도 안 먹는다는 심심이.
아무튼 둘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마냥 온다. 심심이는 아차산만 하는줄 알고 왔지만 그래도 오늘 도장 3개가 목표인지라 용마산은 포기하고 깔딱고개 넘어 3번째 도장까지 무사히 찍기.
여기서 망우산을 넘어 가기. 이쪽은 험하지 않고 조망도 좋고 사람도 많지 않은곳.
무사히 망우공원으로 하산해 족발집에서 족발과 계란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고 바로 옆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퇴근시간 되기 전 양원역에서 아웃.
산나리는 우연히 남의편과 같은 전철을 탔다고. 웬일이니...
심심이와 난 사당까지 함께 하고 아웃.
토, 일은 내가 선약이 있고 피같은 심심이 휴가 마지막날인 월욜엔 석수~서울대입구 둘레길을 걷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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