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은>
배귀선
날 저무는 뜨락에 앉아
사라진 날들을 그리워 말자
설레이던 영혼의 젊은 날은
열두 달 바람의 끝을 잡고
별이 되었으니
그 별과 만나는 날
한바탕 지난 꿈 이야기하자
일월은
축복 속에 새로운 다짐을 싹 틔우고
눈부신 비상을 꿈꾸며 푸른 문을 연다
새로운 하늘을 연다
우리가 가야 할 길에
폭우와 해일이 밀려와도
허물 벗고 새로이 태어나는
소리 없는 함성이다
뜨거운 새벽이다
코스개관: 관악산역-호압사-석수역 (춥지 않던 날, 셋)
지난주 산행 쉬었고 오늘 셋이 시간 맞춰 만나는 날.
이쪽 바운더리에 살면서도 정작 이쪽 산에 안 와본 넘버4를 위해 지난번에 이어 관악산 둘레길을 가기로 했다.
10시에 만나 일주문 지나 둘레길을 가니 초장엔 사람들이 제법 보이더니 갈수록 사람들이 줄어든다.
나름 추월도 해 가며 간식도 먹고 가도 속도가 잘 맞아 생각보다 산행이 빨리 끝나 모처럼 점심시간에 밥을 먹을 수 있었다.
통영굴국밥을 먹었고 차를 마시는데 회비로 하자고 해도 넘버4가 새해라고 꼭 내야 한다고 해서 결국 밥, 차 모두 얻어 먹었다.
석수역에 와서 스탬프를 찍으니 오늘 3개나 찍어 나름 보람찬 하루였다.
다음 산행은 일욜 예정.
난 안양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집으로~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보람있게 살기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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