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기장

걷사모와 북한산 자락길 가기 (5/25)

산무수리 2024. 5. 29. 20:09

<작은 새>

            성명진
 
나무와 나무 사이
앞산과 뒷산 사이도
딱 한 걸음

신날 땐
하늘을 건너는 데도
단 한 걸음

 

코스개관: 홍제역 1번 출구-유진식당-홍제천-포방터시장-보도각 백불-북한산 자락길-홍제역 (다섯, 그늘이 많아 좋았던 길)

 

 

월롱산을 다녀왔고 김포 둘레길을 다녀오며 여산이 걷사모라는 단톡을 만들었다.

걷기를 사랑하는 모임? 김포 둘레길 갔던 6명이 멤버인데 정사부는 사모님이 아프셔서 결석계를 냈다.

오늘 코스는 점심을 먹고 시작한다고 해 11시 홍제역 1번 출구에서 만나는데 여산 지각.

일단 유진식당에서 순두부, 오징어볶음, 제육볶음을 시켰고 반찬은 너무 많아 먹을 만큼만 주문했다.

여산이 늦어 쏜다는데 백수가 80수가 되며 생각지도 않은 수당이 들어와 내가 내고싶어 냈다. 지각비는 커피 사라고 했다.

 

 

홍제천에는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포방터 시장의 어머니와 아들 식당 장소 알려준다고 잠시 들렸는데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꽤 된다. 포장은 줄 안서도 된다고 해 난 닭곰탕 2인분 포장. 나중에 와서 사라는데 사람 맘은 모르기 때문에 오늘 배낭에 별것도 안 들어 그냥 사서 지고 가기로. 

 

 

자락길 시작점 앞에 있는 보도각 백불을 뵙고 꽃구경도 하고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

 

 

북한산 자락길은 계단이 없고 데크길로 되어 있고 그늘도 있고 쉴 수 있는 의자도 있고 화장실도 있어 부담없는 길이다.

전에는 이 길을 반대로 걸었는데 이렇게 걷는것도 좋은것 같다.

조금 힘들다 싶고 의자가 좋은 곳에서는 짬짬히 쉬고 수산나네서 예약해 산 내자땅콩 센베도 먹고 커피도 타 마시고 밥 먹고 시작해 배도 안 고픈데도 먹을게 들어간다.

오늘 배운건 족제비꼬리. 아카시아랑 비슷한데 이 꿀을 일본에서는 먹는다는데 향이 좋다.

즐겁게 담소 나누며 마지막 아파트 사이를 지나 홍제역으로 원점 회귀 해 차 마시기.

차와 함께 시킨 고구마와 감자빵은 진짜 고구마 감자 모양에 속을 고구마와 감자를 넣은 맛이었다.

여산이 쐈고 다음부터 지각 많이 한 사람이 밥은 좀 그렇고 2차를 쏘는걸로.

다음 걷기는 6월21일 (금) 일단 시간을 정했고 장소는 추후 정하기로~

 

 

저녁을 먹지 않고 헤어지니 집에 와도 한낮이다. 집앞 공원에는 청소년 행사가 벌어져 사람이 한가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