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꽃>
박종영
봄을 보내고 동동한 8월 맞아
흰꽃, 자주꽃,
한 줄 무지개 무늬로 웃고 있는 저거,
별빛 모아 핀 탓일까?
자욱한 안개로 솟아 하느작거린다
칠월칠석 오작교 난간에 서린
서러운 이슬 마시고 우는가?
저토록 시린 빛깔 더 고우니
어찌 초롱꽃 시샘을 나무라랴
달빛 아래 옷고름 풀고 팔랑대는
하얀 몸뚱이
너 도라지꽃이여!
네 가슴 빌려 내 임 하면 어떠랴,
갸륵한 구름꽃아
코스개관: 청사역-과천향교-용마능선-연주대 3거리-사당역 (둘, 오늘도 더움)
리사가 산행 후 장공주랑 셋이 밥을 먹자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코스를 관악산으로 잡았다.
청사역에서 내려 향교 지나 용마능선으로 올라가는데 리사가 산행 하는줄 알고 오늘 널널할줄 알고 등산화도 약한거에 무릎 보호대를 안 들고 왔다는 장공주.
날이 더우니 무리하지 않게 올라가고 쉴때는 충분히 쉬기로 했다.
헌데도 잘 쫓아 와 별로 쉬지 않고 무사히 3거리 도착.
간식 먹고 쉬다 사당으로 하산하는데 갑자기 내리는 비.
잠시 우산 쓰고 피하다 소강상태라 사당역으로 하산 완료.
리사에게 전화하고 전철타고 이수역에서 내려 시장 앞 유정우냉면집에서 냉면과 만두를 먹었다.
이집 냉면의 미덕은 냉면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 만두까지 하나 먹으니 남 부러울게 없다.
리사가 밥을 사주셨고 찻집에서 두 언니는 빙수를 드셨다.
밥 사준 언니가 빵까지 선물로 하나씩 나누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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