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 최정례(1955~ )
한 나무에게로 가는 길은
다른 나무에게도 이르게 하니?
마침내
모든 아름다운 나무에 닿게도 하니?
한 나무의 아름다움은
다른 나무의 아름다움과 너무 비슷해
처음도 없고 끝도 없고
푸른 흔들림
너는 잠시 누구의 그림자니?
어떤 영화에선가 사랑에 빠진 여주인공이 말했다. 다른 여자들이 다 불쌍해 보여 … 사랑에 빠지면 나만 행복한 듯, 두 사람만이 인류의 사랑을 대표하는 듯 오만해진다. 하지만 정신 들어 둘러보면 다들 비슷한 사랑을 하고 있다. 좀 허무해진다. 그러나 그 허무가 더욱 간절한 반어법을 낳는다. 너 잠시 와 머무는 그림자 아닌 거지? 아닌 거지? 한편으론 간절함을 약화시키려는 두 겹의 반어법을.
김경미 <시인>
1.모이는 곳: 2005. 12.25(일) 10:00 하남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앞
2. 누가: 방선배님, 그 관계자 3분, 이슬비, 무수리, 무술남푠과 관계자 2명(9명)
3. 어디를: 바깥창모루-검단산-용마산-엄미리
4. 날씨: 눈발이 날리고 흐렸으니 오후에 개고 시계도 트이고 바람도 따뜻하였음
양재에서 남푠 관계자 차를 타고 하남으로 이동한다.
내 산행기를 교과서 삼아 산에 가는 푸하찌도 처음 산행을 함께 한다. 역시나 남푠 마라톤 입문 시킨 세춘씨도 산행은 처음이다.
어린것들이 엉아들 10분 기다리게 했다.
방선배님 삼총사 진즉 와 계시다. 한분은 뒤쫓아 오신단다.
코스를 늘 가던 유길준 묘소가 아니라 바깥창모루고 갈까 한다하니 알아서 잡으라신다.
그래서 바깥창모루를 향해서 간다. 이곳도 이젠 사람이 많이졌는지 안내 현수막까지 걸려있다.
급경사 지나고 겨우 완만한 길이 나오고..
10:30 초장 계단길부터 급경사다. 눈이 있어 제법 미끄럽다.
아이젠 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방선배님 걱정하신다.
민폐가 될까 어제 홀로 설봉산을 하고 오셨다는 방선배님.
헌데 역시나 급경사여서인지 좀 처지신다. 좀 걸으니 땀도 나고 힘이 든다.
헌데 싸락눈이 내리고 바람이 분다. 다들 잠바를 윈드자켓으로 갈아입어야 겠다.
예전같으면 이런 눈 오는날 산에 오는 사람은 산에 미친 인간들만인텐데 이젠 그 산바람이 돌림병인가보다. 사람 정말이지 좁은 길에서는 줄서서 올라가야 한다.
유길준 묘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에서 장학생들 틈을 타 학습중...
11:50. 유길준 묘소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났다. 겨우 감을 잡으시는 선배님.
이젠 정상을 향해서 간다.
정상 가기 전 전망대에서 새에게 모이를 주고 물고가는 장면을 찍는 사람들..눈 깜짝할 새라 잡을 수가 없었다?
정상 진전의 설경
12:15 정상 도착.
검단산 정상에서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아래 양지바른 평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날씨는 춥지 않는데 의외로 점심준비가 부실하다. 밥, 김밥, 떡 등으로 나누어서 먹는다.
차는 이런 저런 차가 너무 다양하다.
역시나 대부분이 장학생인지라 막걸리에 양주에 열씨미 공부를 했다.
13:00 이젠 용마산을 향해서 출발
오후가 되면서 시계가 트이고 조망도 좋아졌다.
내리막에는 다들 아이젠을 착용한다. 대부분 체인형이거나 착용하기 편한 4발 아이젠이네?
고추봉에서 본 검단산 정상
용마산 정상 조망
14:20 용마산에서
용마산 정상석에서
용마산 정상에서 이젠 하산이다.
이젠 내리막만 있다고 하니 다들 좋아한다.
헌데 이곳에서 헷갈리는 길이 나왔는데 표지기를 쫓아가면 되는데 잠시 착각을 해 직진 했다 되돌아 올라왔다.
몇번 왔는데도 눈이 오고 시계가 좋아 산이 너무 가깝게 느껴져 착각을 했다.
15:00 엄미리(은고개) 갈림길 표지판
이 표지를 보더니 이쪽으로 하산을 하자고 한다.
헌데 이왕이면 남한산성 가까이로 하산을 하면 좋을것 같다.
그래서 더 진행을 한다.
이곳에서 하산
역시나 기억에 있던 묘지가 나오고 우리들이 볼일(!)을 보던 장소가 곧 나왔다.
이곳에서 산을 더 넘어야 남한산성 입구가 나오는데 다들 이곳에서 그만 하산을 하자고 한다.
그래서 아쉽게 이곳에서 하산시작.
호젓한 하산길
16:00 엄미리 버스정류장에 도착.
세춘씨와 노선배님은 가족모임이 있어 먼저 버스를 타고 떠나고 우린 오늘 뒷풀이 장소로 이동.
방선배님 단골 수제비 매운탕집에서 몸에 좋은 온갖 고기를 먹었다.
헌데 이슬비 블로그 팬이 과메기를 싸 가지고 이곳까지 왔다.
산행에 함께 하고 싶었는데 감기가 심하게 걸려 다음 산행에는 꼭 불러달라며 일부러 여기까지 왔네?
덕분에 육, 해, 공으로 골고루 먹고 마시고...
19:00. 방선배님의 덕담을 끝으로 각자 집으로~~
2006년 한해 올해처럼 산에 다닐 건강 있고, 나쁜 일만 안 생겼으면 하는 작지만 큰 소망을 갖고 송년산행 마무리를 했다~~
자리를 마련해 주신 방선배님 감사드립니다.
사진협찬-이슬비
한 나무에게로 가는 길은
다른 나무에게도 이르게 하니?
마침내
모든 아름다운 나무에 닿게도 하니?
한 나무의 아름다움은
다른 나무의 아름다움과 너무 비슷해
처음도 없고 끝도 없고
푸른 흔들림
너는 잠시 누구의 그림자니?
어떤 영화에선가 사랑에 빠진 여주인공이 말했다. 다른 여자들이 다 불쌍해 보여 … 사랑에 빠지면 나만 행복한 듯, 두 사람만이 인류의 사랑을 대표하는 듯 오만해진다. 하지만 정신 들어 둘러보면 다들 비슷한 사랑을 하고 있다. 좀 허무해진다. 그러나 그 허무가 더욱 간절한 반어법을 낳는다. 너 잠시 와 머무는 그림자 아닌 거지? 아닌 거지? 한편으론 간절함을 약화시키려는 두 겹의 반어법을.
김경미 <시인>
1.모이는 곳: 2005. 12.25(일) 10:00 하남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앞
2. 누가: 방선배님, 그 관계자 3분, 이슬비, 무수리, 무술남푠과 관계자 2명(9명)
3. 어디를: 바깥창모루-검단산-용마산-엄미리
4. 날씨: 눈발이 날리고 흐렸으니 오후에 개고 시계도 트이고 바람도 따뜻하였음
양재에서 남푠 관계자 차를 타고 하남으로 이동한다.
내 산행기를 교과서 삼아 산에 가는 푸하찌도 처음 산행을 함께 한다. 역시나 남푠 마라톤 입문 시킨 세춘씨도 산행은 처음이다.
어린것들이 엉아들 10분 기다리게 했다.
방선배님 삼총사 진즉 와 계시다. 한분은 뒤쫓아 오신단다.
코스를 늘 가던 유길준 묘소가 아니라 바깥창모루고 갈까 한다하니 알아서 잡으라신다.
그래서 바깥창모루를 향해서 간다. 이곳도 이젠 사람이 많이졌는지 안내 현수막까지 걸려있다.
급경사 지나고 겨우 완만한 길이 나오고..
10:30 초장 계단길부터 급경사다. 눈이 있어 제법 미끄럽다.
아이젠 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방선배님 걱정하신다.
민폐가 될까 어제 홀로 설봉산을 하고 오셨다는 방선배님.
헌데 역시나 급경사여서인지 좀 처지신다. 좀 걸으니 땀도 나고 힘이 든다.
헌데 싸락눈이 내리고 바람이 분다. 다들 잠바를 윈드자켓으로 갈아입어야 겠다.
예전같으면 이런 눈 오는날 산에 오는 사람은 산에 미친 인간들만인텐데 이젠 그 산바람이 돌림병인가보다. 사람 정말이지 좁은 길에서는 줄서서 올라가야 한다.
유길준 묘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에서 장학생들 틈을 타 학습중...
11:50. 유길준 묘소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났다. 겨우 감을 잡으시는 선배님.
이젠 정상을 향해서 간다.
정상 가기 전 전망대에서 새에게 모이를 주고 물고가는 장면을 찍는 사람들..눈 깜짝할 새라 잡을 수가 없었다?
정상 진전의 설경
12:15 정상 도착.
검단산 정상에서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아래 양지바른 평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날씨는 춥지 않는데 의외로 점심준비가 부실하다. 밥, 김밥, 떡 등으로 나누어서 먹는다.
차는 이런 저런 차가 너무 다양하다.
역시나 대부분이 장학생인지라 막걸리에 양주에 열씨미 공부를 했다.
13:00 이젠 용마산을 향해서 출발
오후가 되면서 시계가 트이고 조망도 좋아졌다.
내리막에는 다들 아이젠을 착용한다. 대부분 체인형이거나 착용하기 편한 4발 아이젠이네?
고추봉에서 본 검단산 정상
용마산 정상 조망
14:20 용마산에서
용마산 정상석에서
용마산 정상에서 이젠 하산이다.
이젠 내리막만 있다고 하니 다들 좋아한다.
헌데 이곳에서 헷갈리는 길이 나왔는데 표지기를 쫓아가면 되는데 잠시 착각을 해 직진 했다 되돌아 올라왔다.
몇번 왔는데도 눈이 오고 시계가 좋아 산이 너무 가깝게 느껴져 착각을 했다.
15:00 엄미리(은고개) 갈림길 표지판
이 표지를 보더니 이쪽으로 하산을 하자고 한다.
헌데 이왕이면 남한산성 가까이로 하산을 하면 좋을것 같다.
그래서 더 진행을 한다.
이곳에서 하산
역시나 기억에 있던 묘지가 나오고 우리들이 볼일(!)을 보던 장소가 곧 나왔다.
이곳에서 산을 더 넘어야 남한산성 입구가 나오는데 다들 이곳에서 그만 하산을 하자고 한다.
그래서 아쉽게 이곳에서 하산시작.
호젓한 하산길
16:00 엄미리 버스정류장에 도착.
세춘씨와 노선배님은 가족모임이 있어 먼저 버스를 타고 떠나고 우린 오늘 뒷풀이 장소로 이동.
방선배님 단골 수제비 매운탕집에서 몸에 좋은 온갖 고기를 먹었다.
헌데 이슬비 블로그 팬이 과메기를 싸 가지고 이곳까지 왔다.
산행에 함께 하고 싶었는데 감기가 심하게 걸려 다음 산행에는 꼭 불러달라며 일부러 여기까지 왔네?
덕분에 육, 해, 공으로 골고루 먹고 마시고...
19:00. 방선배님의 덕담을 끝으로 각자 집으로~~
2006년 한해 올해처럼 산에 다닐 건강 있고, 나쁜 일만 안 생겼으면 하는 작지만 큰 소망을 갖고 송년산행 마무리를 했다~~
자리를 마련해 주신 방선배님 감사드립니다.
사진협찬-이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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