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4년

숨은벽을 엿보다(8월19일-북한산)

산무수리 2004. 8. 19. 23:18
 
개학맞이 산행.몇명이 간다고 하다 4명만 가게 되었다.
어제부터 겁나게 오던 비.비가 와도 강행 한다고 했다.
6번 종점에서 만나 도선사 절 버스를 타고 올라가 산행시작.
우이산장 옆 출입금지구역으로 들어간다.그리고 비가 오는 가운데 계곡산행을 한다.
북한산에 이런 계곡이 있는줄 예정에 미처 몰랐다.비가 오면 달라지는 북한산.
옛날의 야영터를 돌아서 인수봉이 아주 잘 보이는 곳에 왔다백운산장 아랫쪽으로 내려온다.
그냥 하산하는 줄 알았더니 숨은벽으로 간단다
.
헌데 돌아돌아 숨은벽에 가는데 날이 개었다.
오호, 통재라.이렇게 날이 개면 숨은벽 릿지를 할 수 있는건데....
헌데 자일도 안 가져왔고 신발도 영 부실하다.아쉬운 대로 내가 제일 사랑하는 북한산의 속살을 구경
.
비가 온 후라 경치는 또 이렇게 아름다운지.개성의 송악산, 서해, 강화가 한 눈에 보인다.자연만큼 아름다운 예술이 없다더니 진짜인가보다.
하산은 한번도 안 내려와 본 사기막골이다.이쪽 계곡도 비가 많이 내려 아주 좋다.
이슬비가 들고 온 교과서 공부도 하고 발도 닦고.그리고 내려와 동대문 설우상사에 갔다.
가서 티, 바지를 싸게 구입.그리고 청산산방에 가서 30L 배낭을 구입.요즘 등산용품 많이 사는 경향이 있다.거의 중독수준이다.
엊그제도 콜럼비아에서 바지, 티를 사 놓고.....이번 여름 산에서 벌었으니 산에 써야 한다는 나의 변명.
각설하고, 아작산에 올릴 수 없는 산행기를 이렇게 라도 올린다.관계자의 절대적인 협조가 있어 오늘의 산행이 가능했다~~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그냥 이심전심으로 통했으면 하는 바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