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산 지금까지 나는 내 몸뚱이나 달래며 살아왔다. 배가 고파 보채면 밥 집어넣고 졸립다고 꾸벅이면 잠이나 퍼담으며 오 척 오 푼의 단구, 그 놈이 시키는 대로 안 들으면 이내 어떻게 될까보아 차곡차곡 밥 나이 잠 나이만, 그렇게 쌓아왔다 코스개관: 관악산역-서울둘레길-석수역 (춥지 않은날, 둘) 원래 독서모임이 있는 날인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취소가 되었다. 혹시나 해 장공주에게 걷기 하자 하니 콜. 1안 사당역 출발, 2안 서울대앞 출발. 짧고 순한길로 가자고..... 10시 만나 둘레길 가는데 다행히 크게 미끄러운 구간은 없었고 날도 춥지 않았다. 그래도 간간히 눈과 얼음이 있어 속도는 그다지 나지 않았지만 무사히 석수역에 도착해 스탬프도 찍고 '만남의 광장' 에서 평일이라 점심특선 통영굴국밥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