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 469

설 전 서울 둘레길 걷기 (관악산 입구-석수역, 1/19)

윤석산 지금까지 나는 내 몸뚱이나 달래며 살아왔다. 배가 고파 보채면 밥 집어넣고 졸립다고 꾸벅이면 잠이나 퍼담으며 오 척 오 푼의 단구, 그 놈이 시키는 대로 안 들으면 이내 어떻게 될까보아 차곡차곡 밥 나이 잠 나이만, 그렇게 쌓아왔다 코스개관: 관악산역-서울둘레길-석수역 (춥지 않은날, 둘) 원래 독서모임이 있는 날인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취소가 되었다. 혹시나 해 장공주에게 걷기 하자 하니 콜. 1안 사당역 출발, 2안 서울대앞 출발. 짧고 순한길로 가자고..... 10시 만나 둘레길 가는데 다행히 크게 미끄러운 구간은 없었고 날도 춥지 않았다. 그래도 간간히 눈과 얼음이 있어 속도는 그다지 나지 않았지만 무사히 석수역에 도착해 스탬프도 찍고 '만남의 광장' 에서 평일이라 점심특선 통영굴국밥을 먹..

신년회 겸 생파 (1/9)

기형도 고맙습니다. 겨울은 언제나 저희들을 겸손하게 만들어주십니다 내 생파를 어디서 할까 생각하다 광화문 일품당에서 먹고 청계천을 걷자 했다. 6명이 시간을 맞춰 점심시간 조금 지난 1시에 예약을 하니 널널한 방을 준다. 샤브샤브를 먹는데 여산은 12월 코로나 걸려 입맛이 덜 돌아왔다고 하고 샤브샤브 별로 안 좋아한다고.... 아무튼 맛있게 먹었고 어저께 생일인 여산이 낸다고 해 오늘은 내가 내는 날이라고 하니 그럼 후식을 쏜다고... 이 집은 죽은 추가로 주문해야 한다는데 공기밥 하나를 시켜 여산이 죽을 쑤어 먹었다. 밥 잘 먹고 2차는 삼청동 팥죽을 먹으러 고고~ 바뀐 광화문 광장을 처음 봤고 큰 복토끼 앞에서 사진도 찍고 삼청동 팥죽집에 다행히 자리가 있어 앉아 먹는데 8천원이라는데 진짜 맛은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