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 469

철사모 송년모임 (12/20)

임영준 언제나 고대하던 화이트 크리스마스 호롱불 자락 사부작 스며드는 그 갈피 구원의 손길인 양 때만 되면 찾게 되는 벌거벗은 추억들 그림자가 짙은 만큼 지우고 싶은 만큼 지상에서 영원으로 새하얀 합창이 된다 상처받은 사람들이나 허물에 묻힌 이들에게 은총 가득 새 빛으로 거듭나게 하라 체온 고루 나누어 세상을 안도케 하라 철사모 모임을 아무도 만나자고 서두르지 않으니 결국 회장님이 앞장서서 날 잡은 날. 은근히 추운날 경복궁에는 한복입은 넘의 나라 사람이 더 많다. 눈 내린 고궁은 나름 운치가 있어 명절 기분이 난다. 이 추운날 여산은 급하게 나오느라 장갑을 놓고 왔고 우리집 식구들은 옷이 부실하다. 추우니 주마간산으로 경복궁을 둘러 보았고 하늘은 오늘 약속이 더블 되 경복궁 관람만 하고 아웃하고 6명이..

독서모임 (플라멩코 추는 남자, 11/21)

우리 가을 사랑하자 / 김정래 사랑하는 사람아 이제 가을이 왔으니 우리 예쁜 가을 사랑하자 내 가슴속에 고이 묻어 둔 그리움의 얘기를 너에게 들려주며 너와 나 하나 되어 고운 사랑 나누고 싶다 달빛 흐르는 새벽이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어나 한잔의 커피와 함께 널 그리워하는 나 한낮의 뜨거운 여름날의 햇살 바라보며 가을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내 고운 사람아 우리 가을 사랑하자 죽어도 좋을 만큼 후회 없는 사랑하자 서클 밴드에서 추천한 플라멩코 추는 남자는 쉽게 읽히고 나름 공감가는 부분도 있다. 청계천도 안 걸어봤다는 은샘. 참 별게 다 처음이다. 10:30 광화문에서 만나 청계천 걷는데 한쪽은 공사중이라 출입이 안된다. 아침엔 쌀쌀했는데 걸으니 추위가 가시고 더울 지경. 동대문에 가니 길을 막아놓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