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9년 산행기 123

산딸나무 1일 3산 가다 (광교-백운-모락산, 3/29)

꽃 진 자리에 / 문태준 생각한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꽃잎들이 떠난 빈 자리에 앉는 일 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붉은 꽃잎처럼 앉았다 차마 비워두는 일 만나는곳: 2009.3.29 (일) 9:40 범계역 4-1번 출구 코스개관: 반딧불이 화장실 (10:45)-형제봉-토끼재-시루봉-백운산-모락산-계원대 (17:15) 멤..

영등산악회 3월 남장대지 능선을 걷다 (삼각산, 3/21)

‘타고난 사랑’- 전동균(1962~ ) 2006년 10월 21일 12시 44분, 토지문화관 앞 회촌 종점을 막 출발한 버스가 야트막한 고갯길을 굽어 돌다가 갑자기 끼익, 급정거를 하고는 꼼짝을 않고 한참이나 서 있습니다 산뱀이 길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며 도대체 저 사랑은 어디서 온 것일까? 지구를 돌게 하는 것은 ..

산불방지 캠페인도 하고 원효지리도 넘고 (3/8)

숲에 들다 / 박두규 그대 눈부신 속살에 들면 편백나무 서늘한 그늘 어디쯤에 정처 없는 것들의 거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다만 그 생각이 무사하기를 빌며 그대 앞에 이르렀을 뿐이다 그대 안에 드는 일이 두렵기도 하나 단지, 때가 되어 어미의 자궁 밖을 나왔던 것처럼 마침 한줄기 바람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