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철(1958~ )
자기 키보다 더 큰 노를 저어
한 소녀가 톤래샆 강을 건넌다.
때마침 연잎처럼 생긴 이파리 위에서
백로 몇 마리가 다리쉼을 한 채
무심한 세월을 굽어보고 있다.
한사코 뭔가를 이룩해보겠다고
비명 소리를 내지르던 날들아
결국 나에게 무엇을 안겨주었나.
강 저편 구릉을 따라
한줄기 스콜이 지나가고
벌거숭이 소년들이 달려와
손수건을 마구 마구 흔들어준다.
(…)
“욕망의 존재 이유는 욕망으로서의 욕망 자체를 재생산하는 것이다.”(슬라보이 지제크) 욕망은 결코 충족되지 않는다. 욕망 지배의 세계가 “비명소리”로 가득 차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톤래샆 강을 건너는 소녀, “연잎처럼 생긴 이파리 위에서” 무심하게 “다리쉼”을 하고 있는 백로들, 스콜이 지나가자 달려 나온 “벌거숭이 소년들”은, 욕망의 옷을 벗은 자들의 평화와 고요한 환희를 보여준다. 바깥을 사유(思惟)할 때 안이 보인다. <오민석·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2016년 여름 친구 5명이 예숙이 사는 뉴욕으로 무조건 고고씽 해 며칠동안 치대고 놀았다.
이때 회갑여행을 같이 가자 했고 러시아는 같이 가기로 해 다들 가지 말자 했었다.
계를 했고 재숙이는 계에서 빠졌고 대부분 고, 대 동창들인데 정숙이네 불어 이과반 애들이 북유럽을 간다고 해 (북유럽인줄...) 그 패키지에 우리도 조인하기로 해 무작정 예약을 했다.
예숙이가 뉴욕에서 합류할 방법을 찾았으나 여의치 않아 우리들끼리 가기로 했고 대학 동창인 은주가 함께 간다고 해 5명이 출발 하기로...
정숙이와 최교감은 이쪽 저쪽 아는데 나와 명화는 몇몇만 낯이 익고 대부분 모르는 사이.
우리팀이 5명인지라 정숙이가 잠은 고교 동창인 용주와 한방을 쓰기로.....
가기 전 박강직이 이 코스를 보더니 소도시 여행이라고.
결론? 북유럽이 아닌 발칸도 아닌 발틱 3국에 페테스브르크만 인, 아웃에 들리는 그야말로 심심한 코스다.
약간 속은듯한 생각도 들었고 돈 아까운 마음이 든것도 사실이었다.
알아보는 정보력 부족에서 온걸 어찌 하오리. 그냥 가자~
7/22 (토)
오후 3시 대한항공인지라 점심에 만났다.
시간 내기 제일 어려웠을 최교감은 남의편이 공항까지 태워다 줬다고...
흥, 같이 좀 타고 가자 말 좀 하지.....
면세점 돌아다니다 모자도 사고, 캠퍼 구두 한켤레 사고 출발~
저녁은 기내식으로 비빔밥 먹었고 영화도 봤고 자다 깨다 성페테르부르크 도착해 차량 이동.
IBIS 호텔 숙박. 명화와 은주가 한방 쓰고 투 정분이 한방을 쓰기로.....
우리 가이드는 외대에서 유학 온 학생 출신으로 에스토니아에 산다고 한다.
여행 오기 전 문자를 보내 여자인줄 알았는데 젊은 남자이다.
7/23 (일)
이동 거리가 짧고 구경거리가 많지 않은지 스케줄이 비교적 널널한 편이다.
7시 아침 먹고 9시 출발이라 자유 시간 호텔 근처 거리 둘러보기. 악간 쌀쌀한 날씨인데 17~20도 정도. 아침 일찍이어서인지 한갖진 거리 풍경이다.
역 근처까지 갔다 되돌아 오기.
-피터대제 여름궁전 (분수정원)
러시아 말로 감사하다는 '스파씨바' 이고 즈드라스트 브이찌는 안녕하세요.
북극의 오로라는 6개월 동안 볼 수 있다고 했나 밤은 12;20~2시까지만 밤이라고.
그라드, 브르가, 스탄은 다 land라는 뜻이라고.
상뜨 페떼스브르크의 상트는 세인트, 뻬떼스브르크는 피터 (베드로) 라는 뜻.
넵스키 대로, 슬라브민족은 유고, 체코, 우크라인라 라는데 슬라브는 slave 즉, 노예라는 뜻이라고.
노르웨이, 스웨덴은 바이킹 출신이라고 한다.
1700년대 수도를 모스크바에서 쌍페테스브르크로 수도를 천도했는데 이때가 제정 러시아 시대라고.
피터 대제의 여름궁전이라는 페트로 드보레츠.
1709년 표트르 대제가 스웨덴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지었다는데 베르사이유 궁전 양식이란다.
공원은 144개 분수와 정원으로 되어 있고 바다도 볼 수 있는 궁전이다.
분수는 정오가 되면 음악과 함께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장면을 보기위해 기다렸다 일시에 몰려든다.
매일 이벤트 같은 분위기 조성이라고 할까? 아무튼 사람들 틈에 끼어 좋은 자리 맡느라 난리다.
우리도 여기저기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아이스크림도 먹는거라 해 먹고 놀다 미팅 시간에 맞추어 퇴장.
-점심 먹기
점심은 중국식 대형 식당에 둘러앉아 먹고 에스토니아로 출발.
-에스토니아
우리 가이드, 듣거나 말거나 자신이 설명하고자 하는 말을 혼자서 열심히 설명한다.
반은 자고 반은 듣는다.
이 팀의 메인은 여고 동창이고 그리고 우리 대학 동창, 또 다른 그룹은 학회에서 온 4명, 그리고 유일한 남자를 낀 부부 한팀.
이 부인이 우리 동업자다. 그닥 반갑지 않은 동업자.
여고 동창과 이집 남편이 대학 선후배라고... 그 덕에 서로 한번씩 쏴 술도 얻어 먹었다.
우리는 러시아 국경 도시인 이반고라드를 지나 에스토니아 국경도시는 나르바로 입국.
국경 심사대가 약간 강압적 분위기.
나르바는 러시아 지배를 250년 받았던 곳이라 러시아 영향이 많다고 한다.
중심지는 북유럽 독일 분위기라고 한다.
나르바 인구는 10만의 공업도시인데 그중 80%가 러시아 인이라고.
에스토니아 인구가 120만명인데 그중 35%가 러시아인이라고 한다.
이중 40만이 수도인 탈린에 산다고.
에스토니아는 남한의 1/2 크기이고 라트비아는 220만으로 2/3 크기. 리투아니아는 2/3 크기에 인구는 350만. 우리나라 대사관은
이들은 독일차를 많이 쓰고 그 다음이 일본차를 선호한다고 한다.
기름값은 러시아가 더 싸다고 한다.
리투아니아는 농업을 주로 하는데 호밀, 깨, 감자, 낙농업을 하고 대부분 목초지인게 겨울이 8개월이나 되 우울증 환자가 많다고 한다.
에스토니아의 위도는 59로 겨울이 9월부터 4월이고 눈이 많이 와 밝은날 보기 힘들다고 한다.
붐, 가을 15일씩 음악 페스티발을 하고 주식은 돼지고기, 감자, 맥주라고 한다.
saku,라는 맥주회사가 있고 관광업이 1위로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에스토니아 관광을 시작했는데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에서는 주로 배를 타고 입국 한다고.
배 안 면세점에스는 맥주가 인기라고 하는데 물가가 싸다고 한다.
2번째 산업은 IT 산업으로 13세기부터 식민지였다 1918년 독립선언해 1920년 독립했다고 한다. 1440년~90년까지는 소비에트 연방이었다고 한다.
2011년 공교육을 하고 전자투표를 하고 software가 강세이고 영상통화를 최초 개발한 나라라고 한다.
3번째 상업은 목재, 펄프 산업. 그리고 농업이라고 한다.
임금수준이 낮아 유럽쪽으로 취업을 많이 나간다고 한다.
2011년부터 유로화를 쓰고 라트비아는 2014년 리투아니아는 2015년 부터 유로화를 쓴다고 한다.
종교는 국교인 루터교, 러시아 정교, 카톨릭이고 민족은 핀족이라고 한다.
떼레는 안녕이라는 뜻이고 고맙다는 아이떼, 건배사는 떼레비, 떼레비 색스란다.
1219년 5월 에스토니아는 덴마크에게 정복 당했었고 이후 독일, 스웨덴, 러시아 등에 정복 당했던 나라라고 한다.
-탈린 관광
에스토니아는 러시아 지배를 받았기에 정교회 성당이 보이는데 카톨릭과 다른 점이 성부성자 할때 방향이 반대라던가? 오래되 기억이 잘 안난다.
교회 앞 동전 넣고 들어가는 화장실 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기.
구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를 가며 건물에 대한 설명을 해 가게들은 여행 비수기인지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
시청사 근처의 '올데 한자'라는 중세식 식당에서 밥 먹기.
탈린 구시가지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는데 우리가 식사한 올드 한자.
탈린은 한자 동맹 (Hanseatic League)’의 중심지 중 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한자 동맹이란 과거 북부 독일과 발트 해 연안에 있던 도시들 간에 이루어졌던 무역 연맹이다. 한자 동맹이 필요했던 이유는 상인 길드 조합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고, 위험했던 중세 무역로를 활성화하여 무역 활동의 안전성을 보장받기 위함이었다.
식사는 빵, 스프, 달다리, 족발, 커피 등이 나온것 같고 허니 아몬드가 나왔고 식당 분위기나 종업원들도 중세 옷을 입고 있고 음악 연주도 있었던것 같고 분위기는 좋았던것 같다.
구 시가지를 가이드 따라 걷다 버스타고 호텔 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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