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
허영자
천둥소리가
내 속에 있었으면……
세상살이에 지쳐
고단한 나의 영혼
간사스럽고 비굴해
그만 무릎 꿇으려 할 때
스스로 우는 자명고처럼
천둥소리 큰 꾸중 있었으면
번갯불이
내 속에 있었으면……
자잘한 일에 울고 웃는
소인배 되어
얼굴 붉히고 다툼질할 때
천만 도의 저 불로 담금질하여
다시 태어날 수 있었으면
아아
한 그릇의 정갈한 정화수가
내 속에 있었으면……
때묻어 더러워지는
내 얼굴 내 손
나날이 쌓이는 아집과 노욕
찬물로 맑게 헹구어내어
새로 씻은 빨래처럼
깨끗해질 수 있었으면
코스개관: 서대문역 1번 출구-안산 정상-서대문구청-홍제천-포방터 시장 (게릴라성 폭우도 왔고 햇볕도 나던 날, 둘)
토욜 시모 생파로 일욜 산에 가기로 한 날.
비 오는데 가냐는 장공주, 우산 쓰고 갑니다.
10시 서대문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소금 커피를 파는 곳이 있어 한잔 사서 마시고 나니 장공주 도착.
집에서 나올때는 해가 쨍 하더니 비가 올듯 하더니 다행히 소강상태다.
오늘은 자락길이 아닌 정상에 가기로 한지로 등산로로 올라가는데 힘들다는 장공주.
마침 정자가 보여 쉬었다 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바람과 함께 폭우성 비가 내린다.
여기 저기서 비를 피해 사람들이 몰려들어 만원사례.
비가 좀 잦아들고 대부분 출발하고 학교 동창으로 보이는 한 팀이 전을 벌이더니 우리 보고도 먹고 가란다.
얼른 짐 싸서 우산쓰고 가는데 구름이 적당히 낀 경치가 멋지다.
헌데 무악정 가기 전 다시 비가 많이 내려 무악정에서 쉬며 커피와 빵을 먹었다.
비가 좀 덜 내리는것 같아 정상에 올라가는데 또 다시 제대로 내린다. 얼른 정상 사진 찍고 내려오는데 물이 불어 계단이 물 바다. 신발도 젖고 비 피할곳도 없어 그냥 진행.
자락길 데크를 만나니 해가 나기 시작. 인왕산으로 갈걸 그랬나?
헌데 서대문구청으로 하산하는데 다시 비가 내린다.
또 다시 정자에서 비를 피했다 하산하며 하늘에게 포방터에서 만나자고 하니 나온다고 한다.
구청에서 내려 홍제천을 따라 걷다 복개 한 곳은 불안해 밖으로 나와 길 따라 걷다 포방터 시장 안의 '어머니와 아들' 가게 도착. 사실 오늘 초계국수가 먹고 싶어 이곳으로 코스를 잡았다.
오늘 날씨 탓인지 닭볶음탕 먹는 사람들이 많다.
식당에 도착하고 나서도 한바탕 비가 더 내렸다.
비는 일단 소강상태. 하늘도 도착해 초계국수와 닭곰탕을 먹고 근처 찻집에서 놀다 홍제역에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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