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가 늘어버린 산행과 생일 파리 (관악산 11/27) 어째 이번 가을엔 생일을 지난 후에 하게 된다. 지난번 송죽 생일도 추석 연휴가 껴 지난 후 했는데 홈지기 생일은 본인이 바빠서 이제야 날을 잡았다. 홈지기는 쑥스럽다고 그냥 서니와 바람꽃 생일에 작년처럼 합동으로 하면 안되냐고 하지만 그래도.... 막상 생일 날까지 잡아놨는데 홈지기 집도 안 .. 산행기/2004년 2004.11.29
공작새 대신 닭이 뛴 관악산 야간산행(11/24) 정병근(1962~ ), 단호한 것들 나무는 서 있는 한 모습으로 나의 눈을 푸르게 길들이고 물은 흐르는 한 천성으로 내 귀를 바다에까지 열어 놓는다 발에 밟히면서 잘 움직거리지 않는 돌들 간혹, 천길 낭떠러지로 내 걸음을 막는다 부디 거스르지 마라, 하찮은 맹세에도 입술 베이는 풀의 결기는 있다 보지 .. 산행기/2004년 2004.11.25
밀린 숙제, 도봉산 포대능선을 가다 (11/20) 이면우(1951~ ) '작은 완성을 위한 고백' 술, 담배를 끊고 세상이 확 넓어졌다 그만큼 내가 작아진 게다 다른 세상과 통하는 쪽문을 닫고 눈에 띄게 하루가 길어졌다 이게 바로 고독의 힘일 게다 함께 껄껄대던 날들도 좋았다 그 때는 섞이지 못하면 뒤꼭지가 가려웠다 그러니 애초에 나는 훌륭한 사람으.. 산행기/2004년 2004.11.22
룰루랄라의 웰빙산행(검단산~용마산 11/21) 고은(1933~) '차령산맥' 먼 산들을 좋아하지 말자 먼 산에는 거짓이 많다 시인이여 이제는 먼 산들을 좋아하지 말자 우리나라의 씨짐승인 시인이여 좀 더 가까운 볏단 걷은 들로 커다란 땅거미 속으로 우리에게 막아야 할 재난이 또 오고 있다. 이제까지의 오랜 오욕으로 어리석음으로 기뻐한 것들이 먼 .. 산행기/2004년 2004.11.22
태극기 휘날리는 백운대에 서다 (북한산 11/18) 초창기에는 전직원 회식도 있었고 송환영회란것도 있었건만 요즘엔 그야말로 흘러간 이야기이다. 회식도 저녁엔 거의 안 가고 점심 잠깐 나가서 먹고 온다. 자기 개인시간을 뺏기기 싫어서인가? 아무튼 좀 삭막하다. 모처럼 직원연수를 가는데 넘들처럼 1박2일이 아닌 오후 반나절 연수란다. 헌데 장소.. 산행기/2004년 2004.11.19
야간산행 하다 몸꽝 되겠네...(남한산성 11/16) 그리움 하나/목필균 어둠을 맞는 이내가 흐른다 창 밖엔 어느새 하현달이 누워버리고 아름다웠던 흔적 찾아 눈 끝으로 그려보는 너는 까마득한 별빛이 나를 향해 내려오는 것처럼 휭 하니 쓸고 가는 바람 속에 마지막 목소리만 선명하다 산행을 시작하며 우리는 오늘 남한산성 야간산행을 간단다.수.. 산행기/2004년 2004.11.18
산행 후유증이 너무 컸던 청계산 (11/13) 오늘은 오터프 결혼식. 결혼식을 갈까 산으로 갈까? 꼭 가야할 결혼식은 본인 결혼식 밖에 없기에 축의금만 보내고 산으로 간다. 헌데 이번주 토요일만 된다던 친구들도 토요일도 안된다고 다 빠져버렸다. 그래서 이슬비와 캐러반가 셋이 조촐하게 산행을 하게 되었다. 13:00 양재화물터미널에 일찌감.. 산행기/2004년 2004.11.15
아작산 너무 유명해진건 아닐까? (북한산 11/14) 1. 때: 2004.11.14(일) 9:30 독바위역 2. 누가: 심심이, 세일러마, 무수리, 이슬비, 지남철(뒷풀이-무수리 동창부부) 3. 어디를: 독바위역-수리봉-향로봉우회-비봉우회-사모바위-승가봉우회-문수봉우회-청수동암문-대남문-대성문-정릉 청수장 4. 날씨: 의외로 춥지 않았던 비교적 맑은 날 5. 뒷풀이: 정릉 항아리.. 산행기/2004년 2004.11.15
비 온 후 야간산행(관악산 11/11) 지리산가는 바람꽃에게 힘을 실어주고 자 섭외한 결과 산대포와 그 친구가 함께 합류를 한단다. 구면이지만 이왕이면 함께 팀웍도 다질 겸 야간산행에 함께 가자고 하니 흔쾌히 찬성. 헌데 정작 당사자인 바람꽃은 회식이라 빠져야 한단다. 지남철도 접대 회식이 있단다. 게스트 초청 해 놓고 안 할 수.. 산행기/2004년 2004.11.13
마음이 바빴던 관악산 산행(11/6) 이번주 토요일은 시아버지 생신, 일요일은 마님댁 결혼식. 즉, 산행을 못 한다. 헌데 생신을 출장부페로 집에서 하신단다. 내심 모락산이라고 해야겠다 맘을 먹었다. 헌데 수요일 심재의 전화. 내일 산나리와 관악산 칼바위를 하는걸로 아는데 이번 토요일 산에 안 가냔다. 난 생신이라 관악산이라도 .. 산행기/2004년 200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