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10일기

미리 버스데이 파리 (9/17)

산무수리 2010. 9. 24. 00:10

아직도 사람은 순수하다 - 김종해(1941∼ )


죽을 때까지 사람은

땅을 제것인 것처럼 사고 팔지만

하늘을 사들이거나 팔려고 내놓지 않는다

하늘을 손대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들은 아직 순수하다

하늘에 깔려있는 별들마저

사람들이 뒷거래 하지 않는 걸 보면

이 세상 사람들은

아직도 순수하다


역설이 진설(眞說)이 되는 ‘단순성 속의 대긍정’을 본다. 무수한 사람들이 무수히 거래를 하는 시대, 그러나 별은, 아무도 사고팔지 않는 별은 ‘아직(도)’ 빛난다. 하긴 언젠가 별을 사고파는 시대, 혹은 별에 콘도를 세우고 임대하는 시대가 올지 모르지만. 국가별로 하늘을 가르는 행위는 이미 당연스러운 것이 되었지만. 그리고 이 시의 배면에 깔려 있는 별들의 강, 은하수가 ‘보이지 않게 보이며’ 출렁대는 상황을 바라보라. 이뿐 아니라 ‘아직(도)’라는 부사가 시 전체에 지속됨으로써 그것이 그것의 상식적 쓰임을 버리고 김종해 시의 문법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바라보라. 다시 태어난 말들의 낯설지만 낯익은 그 울림을. 인간의 순수함을 믿는 그 막무가내의, 절박한 울림을. <강은교·시인>

 

 

 

 

 

 

 

 

 

 

 

 

추석 다음날이 생일인 하늘.

막간을 이용해 오늘 만난 김에 미리 버스데이를 하기로....

장소는 지난번 산계 대장님 생일 파리 했던 '메드포 갈릭' 광화문점.

대장님 파리는 사당점에서 했고 이때 회원카드 만들었고 카드를 만드니 생일, 결혼 기념일에는 쿠폰이 나온다고 했고 어제는 나의 계론 애도일이라 그 쿠폰을 쓰기로 했다.

세종홀 앞에서 하늘과 만났는데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 무대에서는 10월초까지 매일밤 7:30~8:30 별방 공연을 해서인지 리허설 하느라 바쁘다. 잠시 구경하는데 식당에 먼저 도착한 순한공주가 빨리 오라고 한다.

 

 

 

 

 

 

 

 

 

 

인터넷에서 피자 쿠폰 하나 다운받고 생일 쿠폰 샐러드 하나 주문하니 주메뉴 하나만 시키면 셋이 먹을 수 있다.

졸리는 선약이 있어 들렸다 조금 늦는다고 해 셋이 밥 먹기.

예약을 하고 가니 기다리지 않아 좋았다.

해물파스타, 피자, 시저 샐러드 먹고 놀다 뒤늦게 졸리 왔는데 저녁을 못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볶음밥 시켰는데 양도 제법 많고 맛도 좋다고...

밥 다 먹고 축하 케잌 불고 대기자가 너무 많아 일단 방 빼기.

순한공주가 밥값 계산.

 

 

 

 

 

 

세종문화회관에 가니 아직 공연이 덜 끝나 잠시 구경하려는데 앉을 자리가 없어 윗쪽에 앉아 스크린 보며 끝날때 까지 구경.

배도 부르고 졸립다고 가자는 순한공주. 모처럼 참석한 졸리가 조금 더 있다 가자고 해 근처에서 차 마시고 이바구 나누기.

교육방송 명강사 소개에 나가가 되 1달 동안 촬영 당하느라 심리적 스트레스는 물론 옷 사입고 미모관라히느라 너무 힘들었다는 졸리.

원래 예쁜 얼굴인데 그동안 생얼로 다니다 조금 신경 쓰고 다녔더니 성형의혹까지 받았다고.. ㅎㅎ

담주 금욜 8시 EBS에서 방송된다고...

한달동안 힘들었는데 막상 찰영팀이 안오니 시원하다 못해 허전하고 마음이 영 이상하다고...

고생 많이 했네 친구....

잘 지내고 10월 산행에 만납시다~

메리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