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마라톤 50

모처럼 대회에 나가니 (화성 효마라톤 참가기. 5/5)

변명 - 이상국 (1946 ~ ) 어느날 새벽에 자다 깼는데 문득 나는 집도 가족도 없는 사람처럼 쓸쓸했다 아내는 안경을 쓴 채 잠들었고 아이들도 자기네 방에서 송아지처럼 자고 있었다 어디서 그런 생각이 왔는지 모르지만 그게 식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나에게 창피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날이 밝으려..

가을의 전설이 전설의 고향 될뻔... (춘마를 뛰고.. 10/24)

한길의 노래 - 휘트먼(1819~1892) 도보로 경쾌하게 길을 나선다 튼튼하고 자유롭고 세계가 내 앞에. 내가 택하는 곳 어디로든 인도하는 긴 잿빛의 길이 내 앞에 있다. 이제부터 나는 행운을 구하지 않으리라 나 자신이 행운 자체인 것을. 이제부터 난 훌쩍이지 않으리, 미루지 않으며 아무것도 필요치 않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