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 걷기 (고덕역-광나루역, 2/3)
안도현 흰 눈 뒤집어쓴 매화나무 가지가 부르르 몸을 흔듭니다. 눈물겹습니다. 머지않아 꽃을 피우겠다는 뜻이겠지요. 사랑은 이렇게 더디게 오는 것이겠지요. 코스개관: 고덕역 4번 출구-고덕산-선사유적지-한강 광나루지구-광진교-광나루역 (10:30~13:50, 쌀쌀한 겨울이지만 햇살은 봄같음, 셋) 원래 설악을 수욜 가기로 해 금욜 산에 가기로 했는데 목욜로 바뀌었고 금욜은 하늘도 참석할 수 있다고 해 수욜은 산으로 오늘은 둘레길 이어 걷기. 이쪽은 평지성 길이 많은지라 어제 긴 산행을 한 후라 뻗정 다리로 걸을 수 있고 오늘 움직이면 근육통도 빨리 풀릴것 같아 집을 나섰는데 미쳤다는 산양. 약속을 하지 않았다면 하루종일 집에서 걔길텐데 좋은 친구도 만나고 운동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밥도 먹는 즐거움을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