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하루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산그늘을 따라서 걷다 보면은 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강기슭에는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이 물결보다 잔잔하게 피었습니다 구절초꽃 피면은 가을 오고요 구절초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 하루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에 산 너머 그 너머 검은 산 넘어 서늘한 저녁달만 떠오릅니다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에 달빛만 하얗게 모여듭니다 소쩍새만 서럽게 울어댑니다 코스개관: 은티마을-마법의 성-ufo바위-마분봉-입석-악휘봉-입석마을 (당나귀 6명, 오전 흐리다 오후 비가 내림) 지난번 영동 백화산 다녀와 며칠동안 근육통이 있었다.헌데 이번 산도 이름만 들어도 심상치 않은 마분봉, 악휘봉? 혹시 ufo 바위 있다는 그산?맞았다. 아주 예전에 산행기에서 보던 곳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