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091

지리산 조망명소 산행 1 (구례오산, 하동 형제봉 활공장, 2/25)

‘최첨단’ - 문인수(1945∼ ) 그래, 그것은 어느 순간 죽은 자의 몫이겠다. 그 누구도, 하느님도 따로 한 봉지 챙겨 온전히 갖지 못한 하루가 갔다. 꽃이 피거나 말거나, 시들거나 말거나 또 하루가 갔다. 한 삽 한 삽 퍼 던져 이제 막 무덤을 다 지은 흙처럼 새 길게 날아가 찍은 겨자씨만 한 소실점, 서쪽..

여산 사진으로 본 남도 이야기 (삼나무숲~순천만, 2/17)

시대의 우울 / 최영미 모든 노래 모든 몸짓에 싫증이 난 어느 날 아침 나는 불현듯 여행을 꿈꾸었다 그래서 나는 서둘러 여행을 떠났다 일상은 위대하다 삶이 하나의 긴 여행이라면 일상은 아무리 귀찮아도 버릴 수 없는 여행가방 같은 것 긴 여행을 계속하려면 가방을 버려선 안 되듯 삶은 소소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