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076

아작산 광화문 모임 (7/27)

류인순 비비추 보랏빛 향기 삼복더위 즈려밟고 여름 뜨락에 꽃대 올려 빗장 풀었다 진초록 잎 사이 관심 받기 힘들어도 수수한 모습으로 싱그런 향기 품은 꽃 하늘이 내린 인연 곱디고운 그대 닮아 내 가슴 온통 보랏빛 행복 물들이고 여름 한가운데 서서 비비추 나팔 불며 매미 울음소리 조곤조곤 줍고 있다. 제비꽃 당신이 모친상 답례로 밥을 진작부터 산다고 했는데 날 잡는게 여의치 않았다. 어렵게 날을 잡았고 작년 연말 송년회 후 처음으로 8명이 완전체가 되어 만나던 날. 12시인줄 약속시간이 11:30 분이라고... 헐~ 다행히 많이 늦지 않게 도착했고 경민이가 제일 늦게 도착. 광화문 신라스테이 점심 부페에서 만나 오랫만에 만나 밥 먹고 이야기 나누기. 그동안 여행 다녀온 친구 이야기도 듣고 얼마 전 손주 한..

오락가락한 날씨에 운길산 가기 (7/26)

정대구 눈은 떠 있으면서 종소리도 다 들으면서 일어나기는 싫은 새벽잠 밤새도록 비운 공복이지만 아무것도 먹고 싶지는 않은 새벽잠 둥근 해가 불끈 엉덩이를 치받치는 새벽잠 가장 짧고 평화로운 잠. 코스개관: 운길산역-수종사-절상봉-운길산-새재고개-도심역 (무지 더웠던 날. 쨍하다 비오다 개다 또 비오다 반복, 셋) 수요일 선약만 없으면 산나리와 함께 산에 가기로 했다. 어디 갈까 하니 운길산에 가자고 한다. 9:30 운길산역에서 만나 수종사 찾아가는데 수종사 가는길이 오늘 구간 중 제일 힘들었던것 같다. 데크로 올라가 찻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정말이지 덥고 힘들었다. 수종사에 오니 법회중이다. 갈증 나 물 많이 마시고 물통도 가득 채우고 보살님께 절상봉 가는 길을 물으니 모른다고... 기억을 더듬어 보호..

지리를 꿈꾸었으나 (관악산, 7/19)

먼길 /나태주 함께 가자 먼길 너와 함께라면 멀어도 가까운 길 아름답지 않아도 아름다운 길 난 그 길 위에서 나무가 되고 너를 위해 착한 바람이 되고 싶다 코스개관: 사당역 5번출구-관음사-선유천-마당바위-연주대-서울대 입구 (모처럼 비가 내리지 않아 더웠던 날, 둘) 원래 월욜 밤차를 타고 지리에 가기로 해 벽소령 예약을 했다. 헌데 연일 내리는 비로 결국 입산통제로 어쩔 수 없이 포기. 화욜 모락산을 다녀와 순애씨에게 전화하니 비봉산을 다녀 왔다고.... 같이 갈걸... 수욜 지리 대신 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오마니 치과 예약이 8:30이란다. 아무래도 오마니도 뵙고 여재뭉도 만나야 할것 같아 관악산을 가기로 했다. 거기에 강모네 부친상을 당했다는 소식. 이래저래 바쁜 날이다. 모처럼 일찍 일어..

1일 2산을 염두에 두었으나 (안산, 7/9)

허영자 천둥소리가 내 속에 있었으면…… 세상살이에 지쳐 고단한 나의 영혼 간사스럽고 비굴해 그만 무릎 꿇으려 할 때 스스로 우는 자명고처럼 천둥소리 큰 꾸중 있었으면 번갯불이 내 속에 있었으면…… 자잘한 일에 울고 웃는 소인배 되어 얼굴 붉히고 다툼질할 때 천만 도의 저 불로 담금질하여 다시 태어날 수 있었으면 아아 한 그릇의 정갈한 정화수가 내 속에 있었으면…… 때묻어 더러워지는 내 얼굴 내 손 나날이 쌓이는 아집과 노욕 찬물로 맑게 헹구어내어 새로 씻은 빨래처럼 깨끗해질 수 있었으면 코스개관: 서대문역 1번 출구-안산 정상-서대문구청-홍제천-포방터 시장 (게릴라성 폭우도 왔고 햇볕도 나던 날, 둘) 토욜 시모 생파로 일욜 산에 가기로 한 날. 비 오는데 가냐는 장공주, 우산 쓰고 갑니다. 10시 서대..

양평 백운봉 원점 회귀 산행 (7/5)

반기룡 그대 생각에 흠뻑 취해 늦잠을 잤습니다 깨어보니 그대가 내 앞에서 능소화처럼 웃음꽃 숭어리를 왁자하게 피우고 있었습니다 *숭어리: 꽃이나 열매 따위가 굵게 모여 달린 덩어리. 코스 개관: 사나사로 올라가다 계곡이 불어 용문산 휴양림에서 시작-두리봉-헬기장-백운봉-휴양림 (비는 그쳤는데 가스가 끼었다 개었다 하던 바람 불어 시원한 날씨, 셋)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산나리와 수욜 산행을 하기로 했다. 지난주는 진주 여행이 잡혀 있었는게 결국 진주도 못 가고 산에도 못 갔다. 어딜 가냐고 하니 용문산을 가자고 한다. 9시30분 아신역에서 산나리네 차 타고 용문산을 짧게 올라갈 수 있다는 사나사로..... 문제는 사나사 옆 계곡물이 불어 계곡을 가로 지를 수가 없다. 포기하고 내려와 잠시 절 둘러보고 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