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번개, 뇌성, 왁자지근 뚜다려 머ㅡㄴ 도회지에 낙뢰가 있어만 싶다. 벼루짱 엎어논 하늘로 살 같은 비가 살처럼 쏟아진다. 손바닥 만한 나의 정원이 마음같이 흐린 호수가 되기 일쑤다. 바람이 팽이처럼 돈다. 나무가 머리를 이루 잡지 못한다. 내 경건한 마음을 모셔드려 노아 때 하늘을 한 모금 마시다. -7/3 (월) 도치 어린시절 주공아파트에 함께 살던 인연으로 자주는 못 만나도 가끔 연락하고 지내던 비산동 여인들. 그중 앞집에 살던 강모네가 오래 전 예당호 주변에 집을 샀다고 놀러가자는 말은 들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못 가봤다. 강모네 시모께서 사시다 돌아가시고 코로나도 생겨 다른 여인들도 몇 년만에 예산 나들이를 한단다. 그래서 지난달 강모와 철모 만난 김에 날을 잡았고 철모 중학동창 친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