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록 콩나물은 허공에 기둥 하나 밀어 올리다가 쇠기 전에 머리통을 버린다 참 좋다 쓰라린 새벽 꽃도 열매도 없는 기둥들이 제 몸을 우려내어 맑은 국물이 된다는 것 좋다 참 좋은 끝장이다 ㅅ대 근무하다 8월 정년 한 영미가 부암동에 사무실을 개소했다고 한다. 구경오라고 점심 먹고 백사실을 갔다 사무실을 가자는데 그럼 너무 약하다고 인왕산 넘어가자고 했다. 11:20 경복궁역 4번 출구 뒤 삼백집에서 경민이는 수업때문에 빠지고 다 모였다. 시그니쳐 메뉴인 콩나물국밥에 세트메뉴인 고추튀김, 닭튀김 등을 시켜 배부르게 먹었다. 영미가 쐈다. 밥 먹고 인왕산을 향해 출발~ 사직공원 가기도 전 비가 내린다. 해가 쨍쨍 하더니..... 공원지나 인왕산 가는길 코스모스가 많이 피어있다. 사진 찍고 인왕산 외성으로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