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숙 따사로운 가을볕이 어깨 위에 앉는다 늦깍이 가을 사랑 하나가 뿌리를 내린다 마음밭을 일군다 여름날의 폭풍과 높이 솟던 파도가 설레는 봄날의 민들레 홀씨처럼 가을하늘로 퍼진다 하늘땅이 사랑의 무늬를 그린다 곱게 물든 낙엽 손금을 그리움 담아 들여다본다 코스개관: 하늘공원-비로봉-동봉(미타봉)-염불봉-신령재-신령봉-삿갓봉-능성재-은해봉-노적봉-관봉 갓바위-주차장 (6명, 아침엔 쌀쌀했는데 오후 되며 더워짐) 팔공기맥이 마지막 한 코스가 남았는데 단풍 지기 전 팔공산 동봉에서 갓바위 산행을 미리 하기로 했다. 모처럼 회장님도 버스로 함께 이동. 신천씨가 버스 안에서도 안전벨트를 매는걸 볼 총무님 왈, "애인 생겼어? 웬 몸을 그렇게 사려?" 이태원 사태로 내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한다고..... 휴게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