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승 초가 지붕 마루에 흰옷 입은 아가씨 부드럽고 수줍어 황혼 속에 웃나니 달빛 아래 흐느끼는 배꽃 보다도 가시 속에 해죽이는 장미 보다도 산골짝에 숨어 피는 백합 보다도 부드럽고 수줍어 소리 없이 웃나니 초가집의 황혼을 자늑자늑 씹으며 하나 둘씩 반짝이는 별만 보고 웃나니 목욜 철모와 산행 후 밥도 못먹고 헤어져 서운했는데 강모가 금욜 한림대병원 진료란다. 그럼 같이 밥 먹자고 해 날을 잡았는데 진료가 빨리 끝났다고 해 부랴부랴 인덕원에서 만나 백운호수 능안마을 정원칼국수 먹기로... 들어가는 버스는 언제 올지 몰라 입구에서 내려 걷는데 지루하다. 가서 잠깐 기다리다 만두전골과 수수부께미 먹었다. 강모가 지난번 내가 냈다고 자기가 산다고.. (기억도 안난다) 차는 친구네 세렌디피티에 가서 마시는데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