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10산행기 86

빡세게 충북알프스 2구간을 가다 (장고개~장암리, 9/19)

내가 원하는 것은 - 사파르디 조코 다모노(1944∼ ) 자신을 재로 태워버릴 불에게 나무가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전할 새가 없는 것처럼 나는 그렇게 널 사랑하고 싶다 자신을 물방울로 사라져 버리게 하는 비에게 구름이 사랑한다는 표현 한 번 할 새가 없는 것처럼 나는 그렇게 널 사랑하고 싶다 사랑..

간간히 비 내리는 지리에서 무지개를 만나다 (8/30)

‘여름날-마천에서’ -신경림(1935~ ) 버스에 앉아 잠시 조는 사이 소나기 한줄기 지났나보다 차가 갑자기 불은 물이 무서워 머뭇거리는 동구 밖 허연 허벅지를 내놓은 젊은 아낙 철벙대며 물을 건너고 산뜻하게 머리를 감은 버드나무가 비릿한 살냄새를 풍기고 있다 말복, 더위도 이제 끝물. 산뜻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