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난 대로 숨은벽에서 영봉까지(삼각산 1/7) '부부' - 함민복(1962~ )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 하고 상을 내.. 산행기/2006년 2006.01.10
그놈의 발목 때문에 동쪽 반주를 못하다니... 십계 - 박두진 (1916 ~ 98) 거기서 너 서 있는 채로 떠내려가지 말아라. 거기서 너 서 있는 채로 무너지지 말아라. 거기서 너 서 있는 채로 뒤돌아보지 말아라. 거기서 너 서 있는 채로 눈물 흘리지 말아라. 거기서 너 서 있는 채로 너를 잃어버리지 말아라. 네가 가진 너의 속의 불을 질러라. 네가 가진 너의 .. 산 이외.../2005년 일기장 2005.12.30
방선배님 초청 송년산행(검단-용마산 12/25) 숲 - 최정례(1955~ ) 한 나무에게로 가는 길은 다른 나무에게도 이르게 하니? 마침내 모든 아름다운 나무에 닿게도 하니? 한 나무의 아름다움은 다른 나무의 아름다움과 너무 비슷해 처음도 없고 끝도 없고 푸른 흔들림 너는 잠시 누구의 그림자니? 어떤 영화에선가 사랑에 빠진 여주인공이 말했다. 다른 .. 산행기/2005년 2005.12.27
[스크랩] [산으路]37. 수리산(489m 경기 안양,군포,안산) [조용섭의 산으路]안양·군포·안산 수리산 가을이 깊어가는 산자락에 황갈색 신갈나무 낙엽이 두텁다. 모든 게 멈추어버린 듯, 쓸쓸해보이는 숲에도 자연의 순환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잠시 거친 호흡을 멈추고 자연의 흐름에 조용히 귀 기울여보는 산행은 어떨까. 삶의 터전 가까이서 수많은 사람.. 퍼온글/산행,마라톤 정보 2005.12.05
구세군 자선마라톤을 뛰다(12/4) 벗이 되려면 세월이 흘러야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우정의 끈도 두터워진다. 함께 괴로워하고 함께 즐거워 하는 동안에 두사람만이 통하는 세계가 만들어지고 이야깃거리가 생긴다 두사람이 누구나 아는 말을 쓰는데도 3자로서는 이해하기 어렵고 아리숭하게 들릴 정도로 은밀한 관계가 맺어지는 것이.. 산 이외.../마라톤 2005.12.04
기념품 인생 조각가/海岩정미화 무엇을 만들까?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 작품을 마칠 때까지 조바심치는 가슴에 풀무질을 한다. 내 마음대로 만드는 작품이건만 수없이 부수어 놓고 무너지는 가슴 쓸어내리며 숨통 끊길 듯 자맥질한다. 힘겨운 가닥은 서서히 이어지는 희망의 줄기에 다시 세워 놓는다. 오.. 산 이외.../2005년 일기장 2005.12.03
[스크랩] 부탁이 있읍니다 여자님들 부탁이 있습니다다. 제발 한사람한테 미쳐 빠져 나오지 못 할 정도로 사랑하지 마시오. 남자님들 부탁이 있습니다. 제발 한사람만 사랑시오. 이 사람 저 사람 그리워하지 말고 한사람만 사랑하세요. 여자님들 부탁이 있습니다. 제발 혼자 생각하고 혼자 판단해서 혼자 힘들어하지 마세요. 남.. 퍼온글/기타등등 2005.11.30
[스크랩] 바람처럼 살다 가는게 좋아~ 바람처럼 살다 가는게 좋아 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 퍼온글/기타등등 200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