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산 사진으로 보는 속리산, 묘봉 (6/13~15) 백담사/이성선 저녁 공양을 마친 스님이 절 마당을 쓴다 마당 구석에 나앉은 큰 산 작은 산이 빗자루에 쓸려 나간다 산에 걸린 달도 빗자루 끝에 쓸려 나간다 조그만 마당 하늘에 걸린 마당 정갈히 쓸어놓은 푸르른 하늘에 푸른 별이 돋기 시작한다 쓸면 쓸수록 별이 더 많이 돋고 쓸면 쓸수록 물소리.. 산행기/2008년 2008.06.25
[스크랩] 가평의 천지 호명산 호명호가 열린다 경기 가평의 '천지' 호명산 호수 올라가는 길 열린다 2008년 7월 1일 개방 [종합정리 한국의산천 (정보 더보기: http://blog.daum.net/koreasan )] ▲ 산 위에 만들어져 백두산 천지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호명호수에 대한 출입이 자유로워진다. 호명호수 뒤로 북한강 자락이 보인다. [가평군 제공] 경기도 가평군 .. 퍼온글/산행,마라톤 정보 2008.06.25
[스크랩] 여름산행추천지와 주의사항.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왔다. 등산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말이면 산에 오르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으나 침통같은 더위와 장마비가 두려워 섣불리 산행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때는 시원한 계곡을 끼고 있으며, 울창한 수림이 그늘을 만들어 주는 산을 선택하여야 한다. 땀을 흘리.. 퍼온글/산행,마라톤 정보 2008.06.24
비가 개니 산에 갈 수 밖에.. (관악산, 6/22) ‘인식의 힘’ 전문 - 최승호(1954~) 도마뱀의 짧은 다리가 날개 돋친 도마뱀을 태어나게 한다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가? 링컨을 생각하라. 스스로 감옥에 갇혀 있는가? 정약용을 생각하라. 소아마비로 고통받고 있는가? 루스벨트를 생각하라. 지진아로 불리며 공부에 낙인이 찍혔는가? 아인슈타.. 산행기/2008년 2008.06.23
영등산악회 영봉에서 백운봉으로 (삼각산, 6/22) ‘낙화’ - 박영근(1958~2006) 바람 속에 저 눈부신 꽃자리에 눈을 감는 허공에 꽃이파리가 떨어진다 내 몸 어디 캄캄한 가지 속에서 햇잎이 저를 밀어올리는 것인가 백목련 건너 모과나무 한 그루 주 선 채 아침놀 받고 밤 사이 누가 왔나보다 온몸이 흥건하다 <일 년간 만나지 못한 친구. 내년에도 .. 산행기/2008년 2008.06.22
다다익선? ‘라일락’ - 고진하(1953~ ) 돋을볕에 기대어 뾰족뾰족 연둣빛 잎들을 토해 내는 너의 자태가 수줍어 보인다. 무수히 돋는 잎새마다 킁, 킁, 코를 대보다가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을 가졌다는 천수관음보살을 떠올렸다. 하지만 세상의 어떤 지극한 보살이 있어 천 개의 눈과 손마다 향낭(香囊)을 움켜.. 산 이외.../2008년 일기장 2008.06.19
[스크랩] * 수도권 29산 환종주 정보(지도/고도표/도상거리) 1. 수도권 29산 환종주란? 수도권 환종주 29산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물이 만나는 지점이자 서울시민의 젖줄인 팔당호의 물을 가두는 역할을 하는 팔당댐을 들머리로 하여 석수역까지 서울강남13산(성남검단산,용마산,청량산,하남검단산,영장산,불곡산,광교산,백운산,바라산,청계산,우면산,관악산,삼성.. 퍼온글/산행,마라톤 정보 2008.06.18
나무천사 사진으로 본 속리산, 묘봉 (6/14~15) ‘월식(月蝕)’ - 김명수(1945~ ) 달 그늘에 잠긴 비인 마을의 잠 사나이 하나가 지나갔다 붉게 물들어 발자국 성큼 성큼 남겨놓은 채 … 그 뒤로 누님은 말이 없었다 달이 커다랗게 불끈 솟은 달이 슬슬 마을을 가려주던 저녁 이토록 짧은 시가 소설보다 더 두꺼운 생의 경전이 될 수 있다니. 문장을 손으.. 산행기/2008년 2008.06.18
인물로 보는 묘봉, 상학봉 (6/15) ‘저수지’- 이윤학(1965 ~ ) 하루 종일, 내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그 저수지가 나오네 내 눈 속엔 오리떼가 헤매고 있네 내 머릿속엔 손바닥만 한 고기들이 바닥에서 무겁게 헤엄치고 있네 물결들만 없었다면, 나는 그것이 한없이 깊은 거울인 줄 알았을 거네 세상에, 속까지 다 보여주는 거울이 있다고 .. 산행기/2008년 2008.06.16
밧줄과 개구멍이 많았던 묘봉, 상학봉 (6/15) ‘돌아가는 길’ - 문정희(1947~ ) 다가서지 마라 눈과 코는 벌써 돌아가고 마지막 흔적만 남은 석불 한 분 지금 막 완성을 꾀하고 있다 부처를 버리고 다시 돌이 되고 있다 어느 인연의 시간이 눈과 코를 새긴 후 여기는 천 년 인각사 뜨락 부처의 감옥은 깊고 성스러웠다 다시 한 송이 돌로 돌아가는 자.. 산행기/2008년 2008.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