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그리고...

내가 이런 사람이라면/오광수 나를 생각하면 누구든지 먼저 미소가 떠오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로 하여금 기분 좋은 하루가 되고 나로 하여금 따뜻한 생각이 들고 나로 하여금 믿음이 간다면 나는 정말 사는 보람을 느낄 겁니다 나의 정성어린 말 한 마디가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고 나의 작은 친..

물소리 바람소리/법정스님 물소리 바람소리에 귀기울여보라 그것은 우주의 맥박이고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이고 우리가 살 만큼 살다가 갈 곳이 어디인가를 소리 없는 소리로 깨우쳐줄 것이다 이끼 낀 기와지붕 위로 열린 푸른 하늘도 한번쯤 쳐다봐라 산마루에 걸린 구름, 숲속에 서린 안개에 눈을 ..

‘난(蘭)’ -박목월(1916~78) 이맘쯤에서 하직하고 싶다. 좀 여유 있는 지금, 양손을 들고, 나머지 허락 받은 것 을 돌려보냈으면. 여유 있는 하직은 얼마나 아름다우랴. 한 포기 난초를 기르듯 마음에 애틋하게 버린 것에서 미소로 살아나고/잎을 피우고, 그리고 섭섭한 뜻이 스스로 꽃망울을 이루어 아아..

‘들길과 관절염’ -박철(1960~) 언젠가 관절염이 걸리고 관절염이 깊어지면 걷기도 힘들 것이라 믿어 시시때때로 들길을 걸었다 　 이제 관절염에 걸리고 무릎이 아프다 다시 시시때때로 관절염 치료를 위해 나는 들길을 걷는다 그러니 나는 평생 관절염과 함께 지내온 셈이다 들길을 걸..

1년 52주 주말 걷기 : 암사역에서 광나루역까지 서울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한강과 광진교로 이어진 길은 각양각색 꽃과 함께 연초록의 은행나무 가로수가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문득 가벼운 나들이를 하기에 제격인 길이지요. 특히 아파트에 사는 분들께 점마을, 양지마을 산책을 꼭 권해드리고 ..

1년 52주 주말 걷기 ▲ 소낙비 같은 햇살을 피하기 좋은 은행나무 숲. 우산처럼 팔을 뻗은 나뭇가지들이 강바람에 흔들린다. 은행나무 가로수가 늘어서고, 둑을 따라 초여름 꽃이 눈부시게 피어 있는 길로 안내합니다. 서울 군자역에서 살곶이다리를 건너 서울숲까지 가는 길은 오래 전엔 민숭민숭했던 ..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당신은 수천 가지 다른 마음 상태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마음이 건강하고 조화로운 사람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습니까? 그 정의를 참고해서 우리는 어떤 마음 상..

마 라 톤 페 이 스 배 분 표 문기숙달리기교실 목표 시간 1 ㎞ 3 ㎞ 5 ㎞ 10 ㎞ 15 ㎞ 20 ㎞ HALF 25 ㎞ 30 ㎞ 35 ㎞ 40 ㎞ FULL m:s m:s m:s h:m:s h:m:s h:m:s h:m:s h:m:s h:m:s h:m:s h:m:s h:m 2:06 02:59 08:57 14:55 29:51 44:47 59:43 1:03:00 1:14:39 1:29:35 1:44:30 1:59:26 2:06 2:07 03:00 09:01 15:02 30:05 45:08 1:00:11 1:03:30 1:15:14 1:30:17 1:45:20 2:00:23 2:07 ..

'더딘 사랑' - 이정록(1964~ )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 데 한 달이나 걸린다 그대에게 한없이 더딘 것이 내게 한없이 빠른 것이기도 하여 애간장이 탄다. 세상의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들 그대..

봄의 금기사항/신달자 봄에는 사랑을 고백하지 마라 그저 마음 깊은 그 사람과 나란히 봄들을 바라보아라 멀리는 산 벚꽃들 은근히 꿈꾸듯 졸음에서 깨어나고 들녘마다 풀꽃들 소근소근 속삭이며 피어나며 하늘 땅 햇살 바람이 서로서로 손잡고 도는 봄들에 두 발 내리면 어느새 사랑은 고백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