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 469

장수 프로젝트 그 첫날-전주 찍고 장수로..(5/1~4)

‘봄’-나태주(1945~ ) 딸기밭 비닐하우스 안에서 애기 울음소리 들린다 응애 응애 응애 애기는 보이지 않고 새빨갛게 익은 딸기들만 따스한 햇볕에 배꼽을 내놓고 놀고 있다 응애 응애 응애 애기 울음소리 다시 들리기 시작한다. 빨랫줄 펄럭이는 기저귀. 기저귀 사이 터져 나오는 갓난애 새하얀 울음..

주님부부도 뵙고 기록갱신도 하고..(mbc한강마라톤, 4/26)

놀란 강/공광규 강물은 몸에 하늘과 구름과 산과 초목을 탁본하는데 모래밭은 몸에 물의 겸손을 지문으로 남기는데 새들은 지문 위에 발자국 낙관을 마구 찍어대는데 사람도 가서 발자국 낙관을 꾹꾹 찍고 돌아오는데 그래서 강은 수천 리 화선지인데 수만리 비단인데 해와 달과 구름과 새들이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