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한봉 봄비 그치자 햇살 더 환하다 씀바귀 꽃잎 위에서 무당벌레 한 마리 슬금슬금 수작을 건다 둥글고 검은 무늬의 빨간 비단옷 이 멋쟁이 신사를 믿어도 될까 간짓간짓 꽃대 흔드는 저 촌색시 초록 치맛자락에 촉촉한 미풍 한 소절 싸안는 거 본다 그때, 맺힌 물방울 하나가 떨어졌던가 잠시 꽃술이 떨렸던가 나 태어나기 전부터 수억겁 싱싱한 사랑으로 살아왔을 생명들의 아름다운 수작 나는 오늘 그 햇살 그물에 걸려 황홀하게 까무러치는 세상 하나 본다 양재동 양곡시장-옥녀봉-매바위-매봉-혈읍재-군부대-옛골 지난주 하늘과 불광역에서 만나 북한산을 갔다. 올라갈 때는 갈만한데 하산시 바위가 많은 곳은 아직은 부담이 되는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양재에서 청계산을 다시 가기로.... 장공주는 결석계 냈고 10시30분 선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