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14 산행 42

다운이 더 많은데 왜 이리 힘든지 (영춘기맥, 6번도로-칠송고개, 2/16)

피운다는 것은 -송지은(1964~ )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어둠이 찰지게 들어있는 방에서 꽃은 게으른 손목에 잡혀 나오지 못하고 있다 물이 스민 계절은 부풀고 어디에도 합류하지 못한 이력서 같은 천리향 나무 잎사귀 몇 장이 형광등 불빛에 말라 떨어지고 있다 손톱만한 잎사귀의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