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표 내가 가는 길은 늘 혼자라는 생각을 했다 걷고 또 걸어도 멀고 먼 끝없는 지평선이라 생각했다 무심코 걸어온 길 가늠해보니 패 많은 길을 지나왔다 바람 부는 날 비 내리는 날 눈 내리는 날 혼자 걸었던 날은 없었다 하늘이 함께 걸어주고 바람이 뒤에서 밀어주고 친구가 나란히 걷고 있었다 코스개관: 독립문역 5번 출구-안산 둘레길-봉원사 (셋, 조금 내리던 비가 제대로 비가 됨) 오늘 원래 장공주와 산에 가기로 한 날인데 사정상 5월은 못 간단다. 하늘은 그래도 운동을 한 덕분에 북경에서 다니면서 많이 도움이 됐다고. 하늘과 안산 둘레길 걷고 초파일이라 이왕이면 절도 보기로 했다. 10시 독립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 늦는다. 하늘 전화가 왔다. 일찍 도착했는데 사람이 겁나 많아 여길 가야 하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