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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을 헤치며 수도기맥 가기 (싸리터재-만대산-지릿재, 10/15)

메꽃 -이안(1967~ ) 뒤뜰 푸섶 몇 발짝 앞의 아득한 초록을 밟고 키다리 명아주 목덜미에 핀 메꽃 한 점 건너다보다 문득 저렇게, 있어도 좋고 없어도 무방한 것이 내 안에 또한 아득하여, 키다리 명아주 목덜미를 한번쯤 없는 듯 꽃 밝히기를 바래어 보는 것이다 메꽃과 나팔꽃을 구별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