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아 절정은 지나갔다 8월은 이제 만만한 풋내기가 아니다 말복을 향해 불을 뿜던 칸나도 제풀에 지쳐 목이 잠기고 감출 것도 머뭇거릴 것도 없는 그렇다고 으스대지도 않는 이미 판가름이 난 굿판 발표가 남았어도 조바심하지 않는다 결과는 우리가 다 아는 바와 같을 것 두근거림도 가라앉히고 평온하게, 아주 평온하게 익어가는 대낮 햇발은 느긋하게 그림자를 늘인다 그래도 매미는 죽을힘을 다해 최후의 공연을 부르짖는다 코스개관: 창의문-윤동주 문학관-가온다리-수성동계곡 상단-황학정-무학어린이공원-인왕사 입구-무악하늘다리 입구-개미마을-북악 배수지-창의문-찻길로 자하문 터널-창의문 입구 (10:00~14:10) 지난주 하늘과 안산 자락길을 하며 이번주 한번 더 걷자 했다. 원래 같이 걷기하는 친구도 시간되면 같이 걷..